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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부는 날

설악 용아*성

by 놀 부 2014. 6. 17.

 

6월들어서는 설악으로 향하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설악산 산행의 꽃이라 부르는 공룡능선,서북능선,그리고 용아

별달리 꼭 가고싶은 생각도 덜했고

또 단속도 심하다고 해서..특별히 기회가 없었던 용아

이번에 기회가 생겨서 따라 나섰습니다.

 

대부분 백담에서 봉정암으로 가는데

우리는 그 반대코스로 한답니다.

 

어느코스던지 시작과 끝이 참 지루합니다.

 

2시52분

엄청난 인파로 북적이는 오색..

봉정암에서 7시20분에 용아로 들어간다고 하니

그 시간에 맞추기도 해야하고

또 잘하면 일출도 볼 수 있을것 같아서

쉬지않고 오색을 올랐습니다.

 

5시40분...이미 일출이 진행된 후에 도착을 합니다

 

이른아침 중청대피소

멀리 울산바위

이번에도 그다지 시야가 맑지는 않더군요.

6시30분 소청에서 용아를 바라봅니다.

사리탑에서 중청방향

용아의 자태가 펼쳐집니다.

 

허허~~그거 참~ㅎㅎ

봉정암 윗부분 신기한 바위들

휴식후 7시30분 드디어 장도에 오릅니다

70여명의 인원 절반씩 20여분의 시차를 두고 출발

한참을 걷다가

드러난 용의 이빨~

선두는 벌써 직벽을 오르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억센암릉과 싸우게되었습니다.

 

 직벽을 가기위해 그만큼 내려가야 합니다.

 

힘겹게 직벽을 오르고나면

 다시 하강

촛대바위(?)

 

어디가 어딘지

다시 올라야할 곳을 바라봅니다.

 

용머리

이곳에선 모두 인증샷을~~ㅎㅎ

아슬아슬한 코스가 이어집니다.

쌍용폭포와 백담사 계곡길이 보입니다.

앞선팀들의 모습을 보고 마음의 준비를 합니다

 

멀리 중청과 대청

지나온 용아를 돌아봅니다.

벌써 꽤 지나왔네요

그러나 가야할길을 아직 많이 남아있고

정해진 시간때문에

넉넉하게 사진을 담지 못합니다.

끊임없는 오르막 내리막..

새벽에 무리하게 오색을 올랐던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험난한 코스앞

선두팀이 힘겹게 그 코스를 오르고 있습니다.

 

 

넘어온 등줄기

손가락 바위라고 하네요

 정오에 접어들며 따가운 햇살이 내리쬡니다.

수건을 둘러써도 햇빛이 살을 파고드는듯~

중청 하늘위로 파란 하늘이 열리고...

도대체 언제 끝날것인지

양파껍질처럼 하나를 넘고나면 다시 이어지는 암릉...

위험지대에서는 한사람씩 넘어여 하므로

지체되는 시간이 늘어납니다.

처음 시작땐 이런 구간에선

솔직히 오금이 저리기도 했지만

점차 감각이 무뎌지는건지...즐기기 시작합니다.

 

대청은 점점 멀어집니다.

드디어 최고의 구간

개구멍바위에 도착...

이곳에서 다섯분이 안내를 맡아서

겁내는 회원들을 안전하게 인도합니다.

덕분에 모든 회원들이 넘어가는데

한시간반이 소요됩니다.

 

 

 

바위 오른쪽으로 돌아넘을때 항문에 힘이 들어갑니다 ㅋㅋㅋ

친구가 찍어준

 

제 뒤에 빨간옷을 입은 분을 포함해서

다섯명의 안내팀은 모든 회원들이 넘을때까지

저곳에 매달려 있어야 했지요

무척 힘이 들었을겁니다.

 

넘고나니 귀때기 청봉 하늘이 멋있게 축하를 해주는듯

반대코스라서 뜀바위는 패스를 하게됩니다.

오르막이 힘든부분도 많겠지만

 내리막이 아찔한 부분이 더 많은듯 합니다. 

 

개구멍바위를 통과하고 바로 하산을 시작

30여분 너덜길을 내려와서야 백담계곡길과 마주하게됩니다.

그러나 그곳에서 다시 5Km를 걸어서 백담사..

정말 하산길은 죽음의 길입니다.

02:52~16:15

힘들었지만 정말 기억에 남을 시간이었습니다.

 

서울로 오는 버스에선 당연히 기절모드였지요ㅎㅎ

 

 

 

라스트모히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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