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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부는 날

정선 백운산 야생화 숲길

by 놀 부 2014.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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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olas De Angelis - Le Parfum De Eglises

 

 

정선 백운산 마천봉을 올랐습니다.

예전 석탄산업이 번창했을때와는 달리

이젠 카지도의 도시

 

사실 산행이라기 보다는

야생화 숲속을 거니는 기분이었습니다

하이원 리조트에서 조성한 숲속...

 

하이원 CC-백운산-마천봉-정자삼거리- 아롱이 연못-도롱이연못-마운틴콘도-폭포주차장

 

하이원 CC  18번홀 옆으로 시작된 등로를 따라

잔뜩 흐린 숲속으로 들어갑니다.

시작부터 널린 야생화들을 찍느라 산행은 뒷전~ㅎㅎ

새소리와 발자욱 소리만

숲속의 아침을 깨우고

습기가 가득한 꽃잎들이 반겨줍니다.

꽃은...세상일을 잊게 하나봅니다.

 

그렇게 산행시작 한시간여..

백운산 정상에 이릅니다.

뿌연 안개로 조망은 꽝~

 

작은 꽃 한송이가  이 덩치 큰 사람을 꼼짝못하게 붙잡네요

하늘길.....

 

 

비단같은 꽃길이 이어집니다.

 

 

어디론가 깊이 들어가는 착각마져 들게 하네요

그러나 숲속은 인간이 만든 조형물에 잠시 신비로움을 빼앗겨버립니다.

하이원 리조트에서 운영하는 케이블카

이곳까지 사람들이 쉽게 올라옵니다

주변으론 온갖 야생화를 가꾸어 놓았더군요

자연적인것도 있겠지요

 

넘어온 능선으로 한무더기 구름이 지나갑니다.

꽃 이름 외우는것처럼 복잡한게 없네요~ㅋㅋ

이름을 모르지만 아름다우면 그만~ㅎㅎ

다시 시작되는 숲속 야생화 길

 

가슴깊이 숲을 마시고

모습을 담고..

기억도 담습니다.

산죽

 

소리내어 지나가기가 미안할정도로...

아름다운 숲속

정자나무 삼거리

이곳애서 직직하면 도롱이연못이 나오는대

왼쪽으로 들어가는 바람에

아롱이 연못까지 보고..

한참을 내려가다 다시 이곳으로 올라왔지요...ㅎㅎ

뭔가 부족한 산행을 메워주려는듯~

 

 

 

 

아롱이연못

도롱이 연못

 

주차장으로 하산...

비록 흐린 날씨탓에 시원한 조망을 만나지는 못했지만

모처럼 깊은 숲속을 걷는 즐거움이 가득했던 하루였습니다.

 

연휴 끝날이라 도로가 막힐것을 걱정하여

조금 서둘러서 3시22분경 주차장을 출발했지요

그런데 전혀 막히지 않는 도로

신사역에 7시경에 도착~

강원도쪽 산행에서 가장 빨리 도착을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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