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이 시작되고 하루 지난
1월2일
눈을 밟으러 부리나케 혼자 올랐던
도봉산
그러니까
2010년의 첫 산행이었죠
그리고
2010년이 하루 남은
오늘 12월30일
눈을 밟으러 부리나케
역시 혼자서
도봉산을 오르는것으로
한 해를 마무리 합니다
시작과 끝이
별 다를것 없어서....
혼자 오르기 좋고 경치도 좋아서 즐겨찾는 다락능선길에 접어듭니다
평일이고 날씨탓인지 사람이 거의 없는
웬지 쓸쓸함이 가득했던 눈길...
지난일....앞으로의 일...
터벅터벅
생각을 내딛습니다.
도봉산 최고의 경치를 감상하는 자리
보이는것은 넓은데 ...
역시 도봉산을 오르는 사람들의 카메라가 커내지는 두번째의 명소
선인봉에서 육봉까지 한눈에 들어옵니다.
위로 오를수록 눈꽃이 만발합니다
더불어 강한 바람도 만발하여
숨이 가뿌기는 하지만.
이쯤에 다다르면
웬지 상쾌한 콧노래가
저절로 흥얼거려 집니다
포대능선에 오르니
선인봉 만장봉 자운봉 신선대가 한눈에 쏘~옥 들어옵니다
자운봉과 신선대
신선대의 난간을 잡고 오르면
하늘아래 더 높은곳은 없습니다
신선대에 오르니
금방이라도 뭔가 쏟아질듯한 하늘아래로
멀리 삼각산(북한산)이 보입니다
한잠을 기다려
사람이 올라오길래
한장 부탁,,
만약 내일 사진을 찍지 않는다면
많은 기억을 담은 사진이 되겠군요
2010년의 마지막사진
마지막이라고 하니
뭔가
버리고 잡고 해야할것 같은
그리고
뭔가 휙 하고
지나간것같은 씁쓸한 기분들..
도대체 숨죽이게 할 수 없네요
그 동안의 인연들을 생각해 봅니다.
미안하고 죄송하고
고맙고 감사하고
안타깝고 쓸쓸하고
수습하기 힘든
많은 생각들
좋은 마음으로 날려버리고
그리고
그동안의 모든인연들이
행복한 내일을
맞이하기를 기도합니다.
이젠
해가 저무는것을
느끼게됩니다
.
.
.
그리워하면 언젠가 만나게되는것을
믿습니다.
이승철 네버엔딩 스토리
'바람부는 날'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1년1월5일 태백산 (0) | 2011.01.06 |
---|---|
2011년 새해를 열다 (0) | 2011.01.01 |
2010년11월21 파주 감악산 (0) | 2010.12.24 |
2010년 10월17일 명성산, 18일 지장산 (0) | 2010.12.24 |
2009년 4월18일 호명산 (0) | 2010.1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