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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부는 날

2010년11월21 파주 감악산

by 놀 부 2010. 12. 24.

동창모임

감악산 간다길래 버스를 탔더니

 파주에 감악산이 있다는것은

이번에 알았다.

ㅎㅎ

 

역시 11월의 산은

정말 볼것이 없나보다

영화 테레사의연인 OST

고독(찬립후 악단)

 

 

 

 

 

 

산은 다 비슷하지 싶은데

마음먹기 달렸겠지..

가쁜 숨을 몰아쉬다보니

송전탑이 보인다.

 

그래도 산이라고 사람들이 몇 보인다.

앙상한 나무들과

어디서나 비슷한

먼 산의 모습들..

웬일로 사진을 찍어준단다..

내 사진에 내 모습 나오는거 참 힘들다.ㅎ

 

 

 

편백나무인가..

내려오는길 호젓한 숲내음이 반겨준다.

--

 

--

모처럼 센티멘탈한 기분을 이어가려고..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을 영화로 만든

"테레사의연인"

을 알게되었네요

 

내용도 음악도 이 가을에 맞을것 같아

업어왔습니다.

 

들리는 음악은

테레사의 연인 OST

찬립후악단의 고독 입니다.

 

 

FM의 클래식 음악프로그램 PD인 김병덕은

TV뉴스 캐스터로 활동중인 테레사를 DJ로 기용한다.
그러면서 두사람은 클래식선율이 흐르는 녹음스튜디오의

차단된 유리창 너머로 사랑을 꽃피운다.


술과 음악, 그리고 가정밖에 모르던 김병덕의 외도에

충격을 받은 아내는 가출하고,
자책하던 테레사는 방송국에 사직서를 제출한다.

 
아내는 다시 돌아왔지만, 이미 김병덕과 테레사의 사랑은 멈출 수가 없다.
그러나 김병덕은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당하고,
끝내 한쪽 다리를 절단한 채 아내와 미국으로 이민을 떠난다.

테레사의 사랑을 잊지못하고 오직 사랑찾아

한국에 돌아가리라는 일념때문에 시간이 지나,
아내와 이혼하고 아이들과도 헤어져 다시 서울로 돌아온 그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이미 수녀의 길을 택한 테레사였다.

다시 사랑을 갈구하지만 돌아서야 하는 운명을 원망하며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워하며 그 사랑을 찾아 한국에 꼭 다시

돌아가리라는 그 그리움속의  눈물로  얼룩진 랭그리팍...

그래도 사랑하는 사람이 기다려 줄거라는
행복한 시절인 랭그리팍의 시절을 회상하며 돌아서야 하는 비련의 사나이...

 

 

 

===============소설 테레사의 戀人의 프로로그========

그렇다!
그 해 가을엔 정말 무슨 일이 일어날 것만 같았다.
아름다운 슈베르트의 첼로 소나타가 있었고 내가 피해 갈 수 없는
슬픈 일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고 그리고 내마음속의 환상의 꽃인 테레사가
모짜르트의 디벨티멘토를 참 좋아 했으니까....
어떻게 묘사하면 좋을까? 테레사에 관해서...
아름다운 용모나 자태만을 가지고 테레사를 말하기란 불가능한 일이다.
용모나 자태는 물론 의상에나 생각에나 심지어 정신에 까지도
장식할 마음이 없었던 테레사!
나는 그 테레사를 나로부터 영원히 떠나보내고 가눌 수 없는
비애에 젖어 지난날의 아름다웠던 슬픈 사랑의 회상에 잠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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