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4월18일 호명산

벌써 1년도 넘은 사진이 나오네.

실로 십 수년만에 타본 경춘선..

 

어떤 계기로 여길 갔는지..기억이..

호명산이다. 

얼마만에 청평역을 와본것일까...

10년?20년?...

 

내가 이렇게 늙어가는사이

이곳 청평역엔 수백만가지의 사연들이

묻혀있으리라..

 

아..

이젠 전철이 생겨서 없어졌다고 하던데..

 

 

호젓했던 입구..

딱이 어떤 입구라고 할것도 없었다

그냥 개울건너 바로 호명산 

 

 정말 고요했던 아침

물 흐르는 소리만 있었던 산행 시작점.

 

 청평댐이 한눈에 보이는

산행중 그나마 가장 조망이 좋았던곳

 

그것도 많은 개발로

산을 야금야금 파 먹고 들어와

완만해야 할 산 줄기가

급경사가 되어서

거리는 짧지만

많이 힘들었던...

 

 

 정상... 그래도 정상에 오르니

시원한 산줄기들이 보인다.

호명호수

이곳이 발전소란다.

박정희 대통령께서

발전량을 걱정하여

물을 끌어올려 1.5M 관을 통해 아래로 떨어뜨리면서

발전하는 ..

 

 

 

 

주변엔 벚꽃도...

왜 하필 벗꽃이었을까...

철쭉이나 개나리..뭐...

 

 

철길위...

여행은 사람을..설레게한다.

 

1년이 지났지만..

기억으론 상당히 많은 시간이 지난것처럼 아득하다.

 

1년이 지났을뿐인데..

모습이 이리 달라지다니~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