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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부는 날

설악 아름다운 시간

by 놀 부 2015. 8. 4.

 

설악으로 향하는 걸음은

늘 설레이면서도 한편으로는 긴장감을 숨길 수 없게됩니다.

 

오늘은 또 어떤풍경...어떤 느낌...어떤생각들이 깔리게될지..

 

설악동-희야봉-염라골-설악동  약 15.2km

 

이곳은 이번이 세번째가 되네요

 

마지막 휴계소에선 반가운 님도 만납니다.

그분도 비경산행을 가신다던데...

안전하고...좋은 풍경 잔뜩 보고  오라며 격려

그리고

설악동으로....

 

그런데

새벽에 도착한 설악동은 잔뜩 안개속에 묻혀있습니다.

천천히 날이 밝기를 기다리며 비선대를 올려다 봅니다.

 

일기예보에선 습도가 90%... 또록또록 빗방울도 떨어집니다

날씨에 험한 산길이 조금씩 걱정이 되긴했지만..

가고싶은길...멈출 수 없습니다.

 

험한길을 조심스레 올라 촉스톤폭포에 도달

 

안개는 걷히는걸 싫어하고

몰골은 점점 피폐해져갑니다.ㅎㅎ

 

오십폭에 도착할땐 천둥도 때리고...

빗줄기도 제법 입니다.

그래도 갑니다.

 

백폭엔 아예 물줄기가 말라버렸습니다

아래 오십폭은 물로 넘치는데

이곳은 왱~?

이제 희야봉을 향한 급 오르막이 시작됩니다.

20여분동안 알바도 하고..

촉촉한 숲길을 조금씩 올라가는데..

 

언제 비가 내렸나는듯이..

하늘이 완전 딴 세상을 연출합니다.

조금전까지 비에 습기에..축축한 안개속이던

그곳이 맞는건가요~

화채방면

 

 

희야봉에 도착

풍경이...

 

심장을 뛰게 합니다.

 

울산바위마져 그림속에 숨어드는듯...

 

 

찍어도 찍어도 목이 마릅니다.

 

울산바위 위에도

달마봉 위에도...

솜털같은 구름이 덮혀있네요~

 

 

오손도손,희희낙낙,티격태격, 함께한 사람들...~

 

바위만 만나면 신나는 사람

산행 내내 보이는 화채봉 하늘도 맑기만 합니다.

공룡능선

하산길 내내 동쪽하늘은 질리지 않도록 맑습니다.

 

 

 

 

이런 풍경속을 걸을땐 시간이 멈추었으면 합니다.

 

왕관바위를 지나

 

 

엽라골로 긴 하산을 합니다.

 

더위와 습도로 축축해진 몸과 마음을 식혀줍니다..

 

약 17km 휴식포함 약 12시간

 

 

Traum Serenade - Edward Sim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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