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태극종주는
지리산을 태극무니모양으로
구인월에서 만복대 성삼재 장터목 천왕봉 중봉 밤머리재 웅석봉 큰날등봉 시무산에서 사리마을로 이어지는
약 100km 의 거리를 걷는 코스 입니다.
이 코스를 2-3일 정도로 잡고 무박으로 도는 사람도 있고
4코스로 나누어서 완주하는 사람도 있지요
저는 4코스로 나누어 종주하는 산악회와 함게 마지막 4번째 코스
밤머리재-웅석봉-큰등날봉-마근담봉-용무림산-벌목봉-수양산-시무산-사리마을 (약17.6km)
소요시간 약8시간
지난 3코스의 악몽이 떠올라 긴장을 했는데
3코스에 비해선 실크로드를 걷는듯한 코스였지요
잡목은 좀 있었지만 산죽이 없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사실
밤머리재에 도착하니 짙은 안개만 반겨주었고
하늘은 흐리고....멋진 산행은 안되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어딘지는 모르겠으나 30여분 올랐을때 만난 풍경
아주 잠깐 일출 비슷한 풍경이 연출되었으나
저는 만날 수 없었고
천왕봉 위로 흐르는 운해만 볼 수 있었습니다.
이것으로도 만족할 수 있는것은
산은
아무도 알 수 없고
이렇게라도 걷는것을 허락해준것이
감사한 일이라는걸 알기때문입니다.
그렇게 감탄을 했지만..
이런 모습은 이 이후로는 만나질 못했습니다.
저 구름 아래에 있는 사람도 있겠지..
얼마나 좋을까.,...
웅석봉 인증샷때문에 오신분들도 많더군요..
산행시작해서 1시간 50분쯤 되어서 웅석봉에 이릅니다.
그런데 저것이 곰 인지는..잘...ㅎㅎㅎ
너구리 비슷하기도 하고,,
이 시간 이후론 별다른 풍경이 없었습니다.
3 구간에 비하면
귀여운 수준의 잡목도 있는 .... 길을 걷습니다.
J3 셀파부부 님의 시그널이 이어지는 태극구간
두번의 임도를 만납니다.
때론 수십M 소나무 전나무 숲길도 만납니다.
벌목봉이후 내려가는 길은
심각한 경사로..
그렇게 내려와 바라노는 벌목봉
수양산 시무산..을 마지막으로
사리마을로 하산을 합니다.
주능선 코스만 넘다보니
지리산은 늘 아름다운줄만 알았는데
전혀 다르더군요
이렇게 힘들게 하는 코스도 있다는걸 알았습니다
사리마을 회관앞
다리밑에서 모처럼 알탕도 즐깁니다.
정말 별다른 조망이 없었던 코스
무사히 하산한것만으로도 감사한 마음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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