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쏟아지는 비를 보며 조금 걱정을 했는데
이곳은 주말 내내 화창하고 맑았습니다.
무척 더웠지요
전날 친구와 마신 술자리
역시나 힘겨운 시작이었습니다.
그렇게 앞서 달아나는 산행객들과 떨어져 홀로 낑낑대며 오르니
육백산 정상석이 외롭게 맞아주네요
달려 달려 다시 만난 일행들과의 점심만찬
매실장아찌에 각종 마른반찬 김 호박밥,보리굴비까지 준비하신 분도~
그리곤 여지없이 쌩 하고 달려나가는 일행들
작년엔 이렇게 힘들지 않았는데..ㅠㅠ
사실 이끼계곡을 보러 가는것이라..
중간에 이렇다할 풍경은 없지요
다만 푹푹 찌는 날씨~
바람 한점이 없습니다.
벌목하는 전기톱 소리가 요란한 임도를 건너고
1120봉에 왔지만..
달리기 선수들 때문에
우리 산악회 멤버중에 맨 꼴찌...
후미 대장도 앞서간 상황~
주위론 아무도 없네요~
다른분들이 열심히 담는 꽃도 담아보고,,,
육백산에서 유명한 집도 만나고..
비교적 빡빡한 하산 시간을 맞추기위해
그렇게 바쁜걸음을 대달립니다.
도라지꽃도 더위에 늘어진것 같습니다.
때 맞춰 피는 꽃들이 신기합니다.
한번에 안 잡히는 금강소나무
잠깐의 탁 트인 하늘...
바람만 불어준다면 환상일텐데...
앞서간 일행들이 쉬고 있습니다.
최근에 내린 비로
수량이 풍부합니다.
많은 사진을 담고 싶었으나
동시에 4곳의 산악회 인원이 몰려
정신이 없습니다.
작년
작년에 이곳에서 담았던 장면이 생각나서
재현해보고 싶었으나
사람이 자꾸 걸리고...
작년만큼의 기분이 나질 않았습니다.
제대로 된 독사진을 찍을 수 없습니다.
한참을 기다려서 한적한 장면.
그리고 일행에게 포즈를 요청합니다.
노출을 밝게 했더니..좋은 그림이 나오네요^^
하산시간에 맞추고 씻기위해
거의 뛰다시피 5km 거리를 내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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