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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부는 날

진도 동석산 그리고 구례 오산

by 놀 부 2015. 3. 30.
진도 동석산
드디어 이곳을 갔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높이가 낮다고 우습게 보고 덤볐다가
"잘못했습니다"
 절레절레 한다는 산 중의 한곳..
 
도착하니 12시30분을 넘긴 시각
서울출발 무려 5시간30분만에 도착 합니다.
그러고 보니 최근 한두달간
호남쪽 그것도 남도 바닷가쪽 산을 주로 갔던탓에
산행하기위해 이동한거리가
어마어마 하네요.
 
 3월28일 토요일
종성교회~178봉~칼날암릉~220봉~동석산~작은애기봉~삼거리~큰애기봉~삼거리~임도~세방낙조
(약 5.6km )(12:38-16:20 약 3시간40분)
 
몇해전부터 이곳을 가려고 기웃거리긴 했는데
기회를 잡지 못했던 곳입니다.
 

종성교회 근처 적당한곳에 버스가 정차하고

역시 우람한 동석산의 자태를 만나게됩니다.

 

그 기회를 잡지못하는 사이에

이곳엔 등산로 정비가 되고 철제난간들이 세워지면서

스릴을 느낄 수 있는 구간이 줄어들었다고 하네요~

 

 

 비록 300m를 넘지 못하는 높이지만

그 위용은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건너로 지난주 갔던 팽목항이 보입니다.

출발지인 종성교회 마을 하심동 이라고 하네요

들머리부터 급경사...상당히 힘이 부치네요

 

 

5시간을 넘게 쭈그려 앉아왔으니

산행하기전 충분히 몸을 풀어주어야 하는데..

뭐가 급했는지..바로 출발..

더구나 동료가 전해준 김밥을 급하게 먹었는데..

이게 소화가 안되는지 속이 불편해지기 시작합니다.

 

오른쪽 미륵좌상암굴

가보니 거의 흔적만 남고 지워진 상태입니다.

이곳에서 함께 나눈 막걸리 한잔...

안좋은 속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ㅋㅋ

내내 고생을 합니다.

 

200M 급 암릉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위용입니다.

몇해전까지는 저런 등로정비가 안되어서
많은 부상자와 사망자가 있었다고 합니다.

 

좌상암굴 윗쪽으로 올라갑니다.

멀리는 봉암 저수지

 

 날씨는 무덥고 속은 안좋고...ㅎㅎ

그나마 산행거리가 짧앗기에 다행이었습니다
 

지나온 암릉...

 

 

안좋은 속때문에...자주 쉬어줍니다

12:20분 정상석을 만납니다. 

 

 저곳을 넘으면 암릉지대를 다 넘는거랍니다.

 

 

저길 오르는 모습을 보면서

긴장.,..따라 올라보기로 합니다 ㅋㅋ

막상 가보니 넘을만 합니다 ㅎㅎ

 

지나온 암릉지대

난의 한 종류라고 하더군요.

꽃에 해박한분께서 "보춘화" 하고 알려주십니다.

 

하산지점 위의 전망대

지난 관매도여행중 만난 방아섬 위의 암릉과 흡사합니다.

그러고 보니 주변 섬들 모양이 대부분 특이합니다.

 

아직 절정이 안되었는지

이미 지고난 다음인지 동백이 그리 많이 피어있지는 않더군요.

 

멋진풍경속의 쉼터..

불편하던 속도 좀 진정이되어서 가볍게 하잔주 몇잔 마십니다.

 

 

그 아름답다는 세방낙조

일몰을 보려면 한참을 기다려야 했죠

다음날을 위해 부리나케 서울로 달립니다.

달리는 버스에서 일몰을 만납니다.

흔들리는 버스 너무 조였나봅니다,

한밤중 같이 나왔어요~^^

 

어떤 방법으로 가도 먼거리라 피곤하겠지만..

왕복10시간 넘게 버스에 시달리곤

산행은 고작 5시간 남짓 하고 오기엔

뭔가 아쉽습니다,

가급적 이런곳은 무박으로 가서 충분한 시간을 두고

넉넉하게 감상하는것이 정신건강에 좋을듯 합니다

 

 

=======

 

3월29일 일요일

 

다시 구례 오산 산수유 축제장으로 향합니다.

 

죽연마을-사성암-오산-매봉-선바위삼거리-임도길-동해마을 (약 6km 약3시간20분)

 

매화가 아직은 덜 핀듯 합니다.

급한 경사로가 사성암까지 이어집니다.

긴세월동안 사성암에 오르기위해 이곳을 밟은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져 왔겠죠

산행 50분정도 사성암에 도착합니다.

이곳이 사진으로는 상당히 유명한 곳인데

주변 나무들이 앙상해서 그런가요 덜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뒷쪽으로 오르는길 소원을 적어 걸어둡니다.,

저도 한장~~~ㅎㅎ

모든 부모님들 마음으로...~

도선굴로 들어가봅니다.

 

 12시무렵 오산 정상석을 만납니다.

활공장에선 따뜻한 봄 하늘을 만끽하는 비행~

 

아름다운 임도

 

걸어오면서는 그다지 좋은 풍경이 아니었는데

돌아보니...사성암까지의 풍경이 제법 조화롭습니다

 

임도길을 따라 오다 동주리봉 오르는길을 만났는데

뿌연 미세먼지에 조망도 좋지않고

축제장으로 가는 시간을 고려해서

동해마을로 하산합니다.

 

그나마 이 산수유마저 만나지 못했다면...

동해마을에서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산수유 축제장으로 버스가 이동합니다.

그런데

너무너무 길게 늘어선 차량

축제장으로 향하는 도로에서 30여분을 가다서다

결국 버스를 돌려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사실 오산 산행보다는 산수유를 보러 갔는데

축제장에 들어가지도 못했으니

친구들의 한숨이 ㅋㅋ

 

가까운 이천산수유 축제라도 가봐야 할까봅니다.

 
 
 

Eric Darius - Stepping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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