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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부는 날

진도 관매도 동대산

by 놀 부 2015. 3. 23.

 관매도

 

진도군에 속하고

1700년경 귀양가던  선비가 백사장에 핀 매화를 보고 관매도라 했답니다.

물론 지금은 매화가 거의 없다고 하네요

 

서울에서 11:30분에 출발한 버스는

세월호의 아픔이 가시지 않은 팽목항에 6시30분에 도착을 합니다,

 

지난 1년여 팽목항을 비롯하여 관내 모든 섬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본의아니게 생계에 막대한 피해를 보았다고 합니다.

 

제가 갔단 관매도를 보더라도 불과 1-2주 전부터 조금씩 관광객이 

들어오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출발전까지 묵묵히 현장을 돌아보았습니다.

그곳엔 아직 많은 아픔과 바람들이 적혀있었는데..

마음으로만 보고

떠나는 배 안에서 담아보았습니다.

 

 

 

7시 조금넘어 일출이 시작.

 

 

 

중국발 미세먼지로 시야가 맑지 못하네요  

 

팽목항 출발 1시간만에 도착합니다

 

 

 

배에서 내리자 마자 인증샷을 담으려고

이곳이 북새통.,,

그러나 10여분만에 이곳은 언제 그랬냐는듯

한적한 곳이 됩니다~

관매도 입구에 써있듯이

관매도는 1구와 2구로 나뉘어 있습니다

 

되돌아 나가는 배 시간을 보아

관매8경을 모두 돌아보기엔 턱없이 모자랍니다.

 

특이한 모양이 있어

기대를 하고 이름을 물어보니

그냥 "큰산" 이라고 한답니다.

 

 

 

 

선착장-선미네집-하늘다리-돈대산-셋배-독립문-방아섬-관매해수욕장-선착장-선미네집-선착작(약 14Km)

(08:00-14:00)

세월호 사고가 있기전에 관매도는 주말이면 수많은 사람이 찾았다고 합니다

이날 이곳을 찾은 사람은 우리 일행을 포함해서 80여명 정도,,

 

쑥을 재배하고 있더군요.

 

 

관매도에서 아무래도 제일 먼저 만나게되는 꽁돌

 

 

관매8경에서 처음 대하게 되는 공돌

 

 

앞에서 보면 오리

 

뒤에서 보면 두꺼비모양

 

기이한 돌들이 많습니다.

 

마을 주민분께서 상세하게 설명을 해주시네요

그냥 지나치기 쉬운 바위들이 많더군요.

 

꽁돌 뒷쪽을 보면 손바닥 모양

설명을 해주시던 주민분께서

주변을 살피시네요

 

5경 하늘다리 쪽으로 가는 도중

작은 등대모양쪽

7경 다리여 도 보입니다

 

지도상엔 형제도로 되어있습니다.

 

 

 

하늘다리에 도착

 

6경과 8경 방향

다시 왔던길을 되돌아 나와 돈대산 으로 진행을 합니다.

 

조금 더 맑은 날이었으면

이런 풍경이 더 아름다웠을텐데...

 

 

 

 

미세먼지가 시야를 흐리게 하네요

좀 아쉽습니다.

 

 

동대산 정상 0.4km를 보고 올랐으나

돈대산 정상석을 보지 못한탓에

그냥 지나와버린곳...

이정표도 헷갈리게 되어있더군요.

 

 

셋배로 내려오니 놀랍게 유채꽃이 활짝 피어있습니다.

 

 

 

 

예전에 중국에서 밀항했던 선원들이 타고 온 배랍니다.

 

습지..

섬 주민들에게 식수 공급원중 하나라고 합니다.

 

독립문 바위

반대로 돌아 아랫쪽 바닷가에서 보면 좋은데

물이 들어와 갈 수 없어서

전망대 옆쪽

출입금지 구역을 넘어서야 이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독립문에서 나와 방아섬으로 가는길

방아섬엔

봐도봐도 신기한 바위가 솟아 있습니다. 

대나무 숲도 지나고

 

 

 

 

 

 

 

뒷쪽으로 해서 방아섬으로 올라가야 하나

밀물로 건널 수 없습니다.

 

다시 돌아나와 주민분께서 설명해주신 바닷가로 내려가니

멋진 방아섬이 보입니다.

 

 

어떻게 저런 모양의 바위가 덩그렇게 솟아있을까

신기합니다.

 

 

아침도 거르고 점심도 빵으로 하다보니 배가 고프네요

빨리 선착장으로 가서 뭐라도 해야하는데..~~

 

선착장으로 가는길..

예정된길을 벗어나

관매해수욕장으로 걷기로 합니다.

저쪽이 독립문 바위쪽으로 보입니다.

건너편 희미한 섬은 아마 조도 거나

우리나라에도 있는 대마도 로 보입니다.

 

 

오른쪽 선착장까지...걷습니다.

 

부리나케 들머리로 지났던 선미네 집으로 향합니다

이 마을에서 유일하게 막걸리를 담아 파는 집인데..

쑥과 약초를 넣어 담았다는 막걸리는

미싯가루 같이 걸죽한 느낌입니다.

서울산 장수 막거리를 주로 마신 입맛에서는 좀 생소합니다.

 

관매 해수욕장에 있는 식당 한곳 말고는

아마 2구쪽엔 유일한 식당 같은데..

그리고 선미네집 뒷쪽에 있는 유일한 자장면집

죄송하지만...맛이 없습니다.

 

배고픔에 먹긴 했지만..

그날 먹은 사람들이 하나같이 원성이 자자한걸 보니

 연구 ,노력해야 할듯합니다.

이미지 안좋아 지겠어요..

 

 

 6시간이 걸려 이 먼곳까지 와서

몇시간만에 이 아름다운 섬을 보고

되돌아 나가기엔 좀 아까운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1박2일에 소개된 이후로

꽤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섬이 되었고

약간 부족한듯 보이는 식당이나 먹거리 빼고는

주변을 돌아보도록 산책로나 도로등이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먼곳에서 와서 먼곳으로 되돌아 가는 시간을 고려해서

배 시간도 다양하게 조절을 하고

앞으로 조금씩 변화를 하면

지금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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