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바람부는 날

치악산 구룡사-성남리

by 놀 부 2012. 1. 22.

 

 

작년 이맘때 황홀했던 치악산의 모습을

다시한번 기대하며

원주로 향했습니다.

 

작년처럼 혼자 가는것도 생각 했으나

조금 부담도 있어

두사람을 더 포섭(?) 해서

1월 20일 밤 원주 도착 1 박

21일 구룡사행 첫 버스를 타고

구룡사에 도착하여~

6시30분  원통문을 통과합니다~

 

 

 

07:21

고요한 어둠에 묻힌 구룡사를 지나

세렴폭포 입구...

이제부터 가파른 오름길이 시작됩니다

 

 

사다리 병창길의 시작점

서서히 밝아오는 아침

하늘이 온통 뿌옇습니다.

기대했던 맑은 풍경은 힘들겠다는 생각이~

 

 

영동쪽에 엄청난 눈이 왔다는데

이곳엔 그렇지 않은 모양입니다.

 

그렇게 한시간을 오르도록

뿌연 하늘과 적은 눈으로..

조금 실망을 합니다.

 

비로봉에 가까와질 무렵부터

쌓인눈을 만나게 됩니다.

 

 

 

눈길을 오른다는게

상당히 힘이 듭니다.

 

 

09:20

눈덮인 비로봉에 도착을 합니다.

 

 

다행스럽게도 날씨가 정말 포근 했습니다.

정상에서도 바람도 거의 없고

셔츠 하나를 입고 있어도 추위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다만 이때부터 가느다란 눈발이 날리기 시작합니다. 

 

 

 

 

 

 

 

이제 상원사로 향하는길

비로봉을 내려와 돌아봅니다.

 

작년에는 종주 마칠때까지

4-5팀을 마주쳤지만

 

이날은 20팀 이상을 만나게 됩니다.

 

향로봉까지 별다른 풍경이 없습니다.

눈밭에서 라면을 끓이고

소주도 한잔하면서..

넉넉한 아침을 먹습니다.~

 

11:45

향로봉 2.5Km 남은지점..

가느다란 눈발도 내리고

점점 안개가 짙어집니다.

 

주변 풍경은 전혀 보이지 않더군요

 

 

13:05 향로봉

 

이번 산행은

향로봉 전 과

향로봉 후 가

너무 다른 느낌을 줍니다.

 

 

지금과는 다르게

환상적인 눈 풍경을 만나게 됩니다.

사람도 거의 없고

원시림속을 걷는듯한 기분이 듭니다.

 

 

뿌연 안개와 가느다란 눈발

환상적인 배경으로 함께 산행을 해 주신 분.

 

 

 

저도 한장~^^

 

 

 

 

 

 

남대봉에 이를때까지

환상적인 눈밭이 이어집니다.

 

14:55

남대봉에 도착~

 

 

비록 먼곳까지 시원한 조망은 없지만

눈이 만들어낸 멋진풍경은

 아름다웠습니다 

 

 

 

 

 

15:15

안개에 쌓여있는 상원사

그 유명한 범종도 보이질 않고

바로 하산을 합니다.

 

 

작년에 2분 차이로 버스를 놓쳤던 기억 때문에

다소 여유가 있었지만 서둘러 내려와

이번에는 30여분 버스를 기다립니다~ㅋ

 

이번 산행은 춥지 않은 날씨가 도움이 되었고

반대로 축축한 습기때문에

눈길을 걷기가 

조금 힘이 들고 피곤 했지만

멋진 산행을 한것같습니다.

 

함께 했던 분들도

오랫만에 시원한 땀을 흘렸다고 하더군요

 

이제 다시 치악산을 가려면

한참의 시간이 지나겠지요

 

 

 

Ornella D`urbano - Simple Romance 

 

  

 

 

 

'바람부는 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리산(중산리-세석-백무동)  (0) 2012.02.06
가평 운악산  (0) 2012.01.29
수락산 진달래 능선  (0) 2012.01.16
소백산...  (0) 2012.01.09
2012년 첫날...  (0) 2012.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