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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부는 날

2012년 첫날...

by 놀 부 2012. 1. 2.

 

새해 첫날의 무언가를 기대하며

늦은밤 여수를 향해 출발!!.

 

일기예보가 살짝 틀리기를 바라면서

대부분 낯선 분들과

버스안에서 새해맞이 샴페인을 마시고

 

밤길을 달리고 달려

여수대교 아래에 도착

생애 처음으로 여수땅을 밟게되는군요.

 

 

 

여수대교

밤 풍경은 어디나 아름답습니다.

 

지나고 보니 이곳에서라도

좀 기분을 낼껄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향일암 부근에 도착을 하니

이미 주변에는

일출을 보려는

수많은 사람들과 차량으로

꽉 막혀있습니다.

 

주차장에서 약 1Km 후방에 차를 세우고

걸어서 향일암으로 ~.

 

날이 춥지가 않아서 다행이긴 하지만

여전히 일출보기가 어렵다고 하는 소식이~ ㅠㅠ

 

 

도로에는 향일암까지 연등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아직 일출이 두시간도 넘게 남아있고

일출보기가 어려울거라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향일암에는 엄청난 사람들로

발 디딜틈이 없었죠.

 

금오산이 바다로 들어가는 거북의 형상이라고 해서

오르는 계단은 거북의 등껍질 문양을 하고있고

 곳곳에는 이런 거북형상의 석물들이 있었습니다.

 

저도 빈곳에 동전을 ~

 

전망이 좋은곳에는 담요를 둘러쓴 사람들이

일출을 기다리며 졸거나 앉아있지만

하늘은 여전히 찌뿌등합니다.

 

처음으로 기와불사를 해봅니다.

(사찰 지붕에 올릴 기와에

가까운 사람 이름과 축원 쓰는것으로

한장에 1만원) 

 

그래도 좋은 자리를 찾으려

일찌감치 금오봉에 자리를 잡습니다..

 

일출예정시간이 7시 30-35분

아직 한시간이나 남은시간~

 

7시가 넘어서면서

점점 주위가 밝아오지만

온통 뿌연 안개로 덮인 여수앞바다만

겨우 드러나보이네요

 

 

30분이 되어도 변화가 없고

포기하고 내려와야 했습니다~

 

 

 

내려오면서 바라보면 향일암 앞쪽

임포리 마을 전경과 앞바다 .

 

저런 하늘에서 태양을 기대하는것이 무리였겠죠.ㅋ

 

사람들이 많고..도로도 밀리다보니

계획했던 일정들과 시간이 조금씩 밀리고

이제부터 서서히 서울은 어찌 올라가나 하는걱정이 시작~

 

순천만을 가기로 했는데

돌아보는데 최소한 3시간 이상이 걸리는 관계로

오동도-낙안읍성 으로 바뀝니다.

 

아침 식사 후 오동도에 내려서

한시간 20분의 시간을 줍니다~

 

2012 여수 엑스포의 본부건물

한참 공사가 진행중이더군요.

 

 

 

 

10:25

 

감개가 무량하게도... 첫 해를 만나게됩니다.

아직도 하늘은 상쾌하지 못하고.

 

저 버스를 타고 들어갔으면 조금 더 구경을 했을텐데

방파제 걸어 저 뒷쪽 건물에 도착하니 벌써 40분이 경과되었더군요~

 

 

 

 

방파제 끝에 있는 등대..

특이한 모양이었는데 가보지 못했습니다.

빠르게 걷는분들은 올라갔지만

저는

당연히 오동도 전망대에도 올라가지 못했구요

 

 

 

 

오동도 앞바다를 일주하는 유람선 입니다.

 

벌써 12시가 가까워지는 시간

한시간 정도를 달려 낙안읍성으로 향합니다.

 

정해진 시간에

여러곳을 들리려니 빠듯하고 몸만 바쁩니다.

결과적으로  차라리 한곳을 오래보는것이

좋았다는생각~

 

낙안읍성에 도착

약 1시간40분 정도의 시간이 있더군요.

 

낙안읍성은 예전 모습을 그대로 보존중인 곳입니다.

실제로 거주자도 있지만

많은 부분이 상업적으로 변해버린듯 했습니다.

 

 

1월1일이라 입장료를 받지 않았습니다.

 

 

 

약 2.5m 정도되는 성곽에 올라 마을을 바라봅니다.

이때부터 비가 오락가락하더니~

 

 

실제로 거주중인 민가

대부분 민박집이더군요

아...비가 제법 내리기 시작합니다.~^^

 

 

옛날 관아의 모습을 ....~~???

 

 

그렇게 가늘고 짧게 여수여행도 끝이 납니다~

아주 가늘고 짧게~ㅋ

 

애초에 동해쪽과 이쪽을 두고 고민을 하다가

그래도 버스 전용차선이 있는 이곳을 선택했는데

함께간 친구에게 구박을~ㅎㅎ

 

많은 사람들을 인솔하다보면 힘든부분이 많지만

비용과 시간을 두고 보자니

이번 여행은 뭔가 허전함을 지울 수 없더군요

 

그래도 좋은 친구들과

새해맞이도 하고

기분좋은 하루를 보냈답니다.

 

이곳에 오시는 모든 분들의 새해 행복을 기원 합니다~


 

 

Kenny Loggins - For the first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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