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바람부는 날

창덕궁에서

by 놀 부 2011. 4. 5.

창경궁에서 창덕궁으로 넘어오려면

3,000원을 내고 표를 사야 합니다.

 

고궁 중간을 막고 두번 요금을 내는게..

옳은것인지..아닌지..

판단은 어렵습니다.

 

창경궁은 1,000원인데

창덕궁은 3,000원이라는것도 좀,,

 

창덕궁

창덕궁은 1405년 경복궁의 이궁으로 지은 궁궐로서,

경복궁의 동쪽에 위치한다 하여 이웃한 창경궁과 더불어 동궐이라 불렀다고합니다.

임진왜란으로 모든 궁궐이 불에 타자

광해군 때에  다시 짓고 고종이 경복궁을 중건하기까지

정궁 역할을 하였고

조선의 궁궐 중 가장 오랫동안 임금들이 거처했던 궁궐이기도 합니다.

(책자에서 발췌)

(설마 제가 외우고 있겠습니까?^^)

 

성정각으로 들어가는 문중에 하나인

자시문 입니다.

오른쪽 홍매화는

명나라 황제가 보냈다고 합니다.

 

성정각은 내의원으로 쓰이기도 하고

세자들이 임금이 되기위하여 학문과 덕행을 닦는 수련공간이라 합니다.

후원을 넘어가는 나지막한 언덕에 자리잡은 성정각 안에는 별다르게 현판이 붙은 전각이 있습니다.

 

 보춘정..봄을알리는 정자..

  희우루..비내리는 풍경을 바라보는 정자 ...라는 뜻일까요??

 

 정확히 나와있는것은 없군요.

 

낙선재 뒷편에 있는 상량정

서고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낙선제 일원..

 

낙선제는 헌종의 사랑채로 지어진 것으로

조선의 왕족들의 마지막을 보낸곳으로 많이 알려져 있으며

1989년까지 의민황비와 덕혜옹주가 거처하셨고

이방자여사께서도 이곳에서 마지막을 보내셨죠

 

 

 

낙선재일원에는

석복헌,수강재,상량정,한정당 등의 많은 건물이 있는데

워낙 빼곡히 들어차있어

밖으로 나오려면 여러 문을 거쳐야 했죠

잘못들어가면 나오기 힘들겠던데요..^^

 

 

승화루

세자들이 독서와 서예를 하던곳

 


대조전 과 선평문

 

대조전은 왕비가 거처하는 내전 중 가장 으뜸가는 건물로

선평문을 통해 들어갑니다.

임진왜란등의 상처속에 1920년 중건된 건물로 보물 816호

 

대조전 안으로 카메라를 들이대는것이

웬지 마땅치 않았습니다.~

 

중국관광객들이 낄낄대고 웃고 있더군요

무슨 얘기를 하는지..

이해하지는 못하더라도 충분히,,

 

앞에서서 묵념자세로 한참을 서있으니

멋적었는지 그들도 조용히 사라집니다. 

 

 

대조전 뒷편 정원

 

 

선정문

국왕의 집무실로 쓰인곳이라 합니다.

 

인정전

 

인정전은 창덕궁의 중심 건물로 조정의 각종 의식과

 외국 사신 접견 장소로 사용하였으며,

신하들이 임금에게 새해 인사를 드릴 때에도 이곳을 이용하였고,

국가의 큰 경사가 있을때

이곳에서 신하들의 축하를 받던곳이입니다.

 

 

진선문

창덕궁의 중문 역할로

돈화문과 인정문 사이에 있어

창덕궁 인정전의 권위를 높이기 위해 지어졌다고 합니다.

일본 관광객들이 안내사의 설명을 듣고 있습니다. 

 

창덕궁 정문을 통과하면 첫번째로 보이는 문입니다.

 

 

옥당

 

옥당은 홍분관의 별명으로 집현전을 대신해 세워진 기관으로

언론기관의 역활을 했다고 하는군요

인정문과 숙장문

숙장문은 내전으로 통하는 문으로 성종6년에 지었지만

일제때 헐렸다가 1996년에 복원 되었다고 합니다.

 

다시 창덕궁쪽으로 향합니다.

====================

 

오늘 하루만 보고 느낀것이라

너무 민감하게 생각하는것인지는 몰라도..

 

이곳 창덕궁은 이렇게 자유롭게 개방된지 

얼마되지 않은걸로 아는데

글쎄요..

 

 

대부분의 개인 탐방객

특히 유럽,미주 관람객들은

조용히 관람하고 안내판을 읽고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려는것과 달리

 

단체 관광객들의  태도는 

하늘과 땅 차이였습니다.

대부분

대만,일본,중국등 아시아권 단체 관광객들이

많이 들어와 돌아보고 있었습니다.

낄길거리며 떠들고 웃고

질서라곤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유원지도 아니고

우리민족의 역사가 숨쉬는 곳에서

마치 놀이터에 온듯한 기분인것같은 행동들에

우리 안방을 내주고 비켜서있는듯한 기분이들어

웬지모를 모욕감이 들기도 했습니다.

 

외국의 유적지나  역사박물관에서는 당장 퇴장감이었을텐데..

 

창경궁쪽에서는

우리나라 꼬마 어린이들이

아주 질서있게 선생님의 안내에 따라다니면서

심각하게 설명도 듣고 하던데..

 

지난 남대문 화재의 여파였는지

곳곳에 감시원이 서있었지만

통제를 하거나 주의를  주지도 않았습니다.

 

평일에도 이런상황인데....

휴일이나 연휴같을때는 어떨지 상상이 가고 남았습니다.

 

 

Steve Barakatt  / Nuit d'Amour a Paris



Steve barakatt - Nuit d'amour a paris

 

 

 

 

 

 

'바람부는 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관산.  (0) 2011.04.13
창경궁에서  (0) 2011.04.05
부여에서..  (0) 2011.04.01
삼각산 숨은능선길  (0) 2011.03.28
사패산-도봉산 일주  (0) 2011.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