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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부는 날

천관산.

by 놀 부 2011. 4. 13.

 

몇년전에 자주가는 카페 사장님이

다리에 힘 남았을때

꼭 한번 가보라던 천관산

 

어느 산악회에 천관산행이 있길래

급하게 두자리를 빌렸습니다.

서울에서 한시간여를 돌며 사람을 태우고

6시간을 달려 천관산에 도착했습니다

 

돌아갈 시간을 염두에 둔듯

4시간만 산행이 허락되었습니다.

 

ㅎㅎ 왕복 교통 11시간 30분...산행시간 4시간...

 

도착하기 무섭게 산으로 돌진(?) 합니다.

전부 다리에 엔진을 달았는지

잠시 몇컷 찍었는데... 선두가 보이질 않습니다.

 

장안사로 시작하는 초입부터 진달래가 반겨주더니

가파른 언덕길을 오르게 합니다.

6시간을 쪼그려앉아 온탓에 무척이나 힘이 부칩니다.^

 

힘겹게 능선에 오르니

 

 

다도해를 끼고 도는 풍경에 감탄사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황사의 영향으로 조망거리가 그다지 넓지 않았지만

평화로운 풍경에..넋놓고 있다가...혼자가 되어버립니다.

양근암...^^

무엇인지..처음엔 나로호 발사대로 알았다는..ㅎㅎ

 

어떻게 이런 모습으로 서있을 수 있는지..

자연은 ..참으로  불가사의 합니다.

 

 

엘레지꽃... 금새라도 울어버릴것 같습니다.

 

한시간 조금 넘게 오르니 천관산 정상(연대봉)입니다.

이제부터 능선길... 키 큰 나무가 없어 조망이 정말.....

어디를 봐도 다도해 섬들과 아찔한 바닷길이 보입니다

 

 

친구와의 점심...막걸리..행복합니다.

느긋하게 한잔 하려니...산행팀이 늦는다고 재촉을 합니다.

어느곳 하나라도 놓치고 싶지 않습니다.

아마도 진정한  행복은 이런 모습이 아닐까

 

구룡봉.. 천관산에서 조망이 제일 좋은곳

저길 가지않으면 천관산 껍데기만 본거랍니다.

부부봉 입니다. 이곳에서 구룡봉을 들렸다가 장천재-천관사를 돌아 하산합니다.

시간에 쫓긴탓에 뛰어야 했습니다.

 

구룡봉에서 바라보는 다도해 천리길

 

구룡봉에서 바라보는 비로봉 ,석전, 진죽봉 

 

곳곳이 이런 암석이라 이름을 다 외우지 못했습니다^^

뭐가 아쉬운지 아직도 달이 지지 않고 있네요

 

 

 

 

대세봉에서 바라보는 신선봉쪽 암석들..

시간이 없어 가보지 못했습니다.

 

 

 

 

노승봉에서 금강굴로 향하는 내리막길

 

 

금강굴

 

 

 

중간지점부터는 진달래군락지가 피로를....

그리고

얼마나 기대했던지... 동백의 붉음은  눈이 부셨습니다.

 

 

 

벌이 한동안 떠나질 못합니다.

 

 

 

목련도 탐스럽습니다.

 

입구에 늘어선 벚꽃군락

 

아마도 휴양림으로 향하는 길인듯 합니다.

 

어느 건물 마당에 이렇게 아름다은 꽃밭이 있더군요

꽃이름은 모르겠군요

 

무슨 용도의 건물인지 아무 설명도 없네요

인터넷에서도 별다른 정답을 구하지 못했습니다.

차가 떠나려고 시동을 걸고 있어 가까지 가지 못했습니다.

 

정확히 5시에 출발...엄청난 속도로 달려

10시 조금넘어 서울에 도착했습니다.

너무도 아름다운 풍경을 본 탓인지

누구도 짜증을 내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빠듯한 산행은 정신건강에 좋지 않겠지요ㅎㅎ 

 

황홀했던 천관산.. 오늘도 동백은 우거지고 있겠지요.

 

 

그리고  

늦은 저녁을 하면서 뒷풀이를...

친구가 기가막힌곳이라며 돈암동으로 향했습니다.

정말 기가막히게 맛있는 집이었습니다.

가격도 저렴..

코다리찜인데..

음식도 특이하고 맛도 일품

 

 

볼락튀김. 특이한 맛이...아주 맛있는집.

위 사진의 명함이 있는 집이네요~

 

Michael Lington / Stay With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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