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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부는 날

여름 북한산

by 놀 부 2017. 8. 14.

예년같으면 8월 1일만 되어도 아침 저녁 바람은 물론이고

한낮기온도 떨어지는데

올해는 8월을 넘어서도

계속되는 폭염으로 산행을 망설이게 합니다.


오늘은 북한산으로 돌아보기로  하고 나섭니다.

8월12일 토요일 북한산 일원

불광역-족두리봉-향로봉-비봉-승가봉-문수봉-보국문-칼바위능선-솔샘터널 약 10.6km


조금 늦은시각

불광역에서 올려다본 족두리봉 하늘은 기가 막힙니다.

뭔가 멋진 풍경을 건질거라는 기대감이 팍팍 생깁니다.




날이 더워서그런가...휴가철이라서?

주말인데도 등산객들의 숫자가 극히 적습니다.

요 며칠사이 맑은하늘이 자주 열리는덕분에

꽤 멀리까지 바라볼 수 있더군요.

암벽을 오르는 산사람들의 열정은

이 더위쯤은 아랑곳하지 않지요~




향로봉 비봉 문수봉 조망도 참 맑습니다.


족두리봉에 오르니...북한산 능선이 한눈에 조망되고...

맑고 깨끗한 조망에 그저 감탄사만 나올뿐~

빼곡하고 차곡차곡 쌓아놓은 빌딩숲을 지나

 송도 신시가지를 넘어

도대체 저~~~끝은 어디인지 짐작도 하기 어렵네요




비봉 바로 앞쪽 전망바위에서

다시 북한산을 바라봅니다.

잠시 날씨가 흐려지긴 했지만

범접할 수 없는 당당함앞에

모든 생각은 겸손해집니다.

비봉 전망바위도

어느덧 멀어지고

보통 코뿔소 바위라고 불려집니다.

오랫만에 비봉에 올라봅니다




주변 조망이 환상


롯데월드건물은 서울시내 어느 산에서도 조망이 될것같습니다.

진흥왕 순수비 (복제품)가

어지러운 세상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도대체 이런 험한곳에 어떻게 이런 비석을 세울 수 있을까..

저절로 경건해 집니다.

한가로운 오후

점심시간에 한숨 낮잠도 자다보니

10시30분무렵 시작한 산행

시간은 벌써 3시40분을 넘기고 있네요 ㅎㅎ


사모바위를 지나

문수봉으로 오릅니다.

하늘도 다시 맑아집니다.



예전엔 이곳으로 오르고 내렸는데

얼마전 조금 편한 우회길도 새로 만들어졌더군요

참 붐비던곳이었는데

덕분에 이렇게 한산합니다.

멋진 하늘 덕분에

멋진 장면도 연출이 되고



멋진 풍경속에 빠지기 놀이도 즐겨봅니다.


그리고 이번 산행의 최고의 풍경도 만나게 되네요~



문수봉

사실 왼쪽 높은쪽이 문수봉 정상이지만 오르기 위험하여

오른쪽 봉우리에 정상표지판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문수봉에서 이런 하늘도 만나게 되네요~






그리고 정상쪽은 더 가까워 졌습니다.


향로봉 뒷쪽으로 멀리 검단산

롯데월드 잠실쪽으로도 서서히 저녁이 내려앉고

북한산과 도봉산 하늘에도 저녁이

내려앉을 시간

칼바위능선으로 하산을 시작~~

어제 이시간쯤 저쪽 불암산 정상에서

이곳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이곳에서 일몰은 별다른 감흥이 없네요~~

조금 서둘러서 동장대라도 갈껄~~ㅎㅎ

오늘은 너무너무 느림보 산행이었습니다.

칼바위능선을 지나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야경

어느덧 산행시작 10시간이 넘어가는 시간 입니다 ㅎㅎ

먼곳으로 다니은 원정산행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느림보 산행~

그래서 더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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