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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부는 날

월출산 산성대능선

by 놀 부 2016. 4. 25.


호남의 명산 월출산

산성대 능선이 30여년만에 개방이 되었지요

가을쯤 생각해볼려다가 사람도 한산한때 나서보기로 합니다.


4월23-24 토요무박

영암체육관-산성대능선-광양터-통천문-천왕봉-바람재-경포태. 무위사.(7.3km, 휴식포함 6시간)


처음 이곳을 갔을때 넘어도 넘어도 끝이 보이지 않는 암릉구간과

어우러진 주변 풍광에 

당일이건 무박이건 한번의 산행에서 가장많은 약 700컷의 사진을 찍을정도로

지루함을 느끼지 못했던 산입니다.


이번에도 카메라가 좀 고생을 하겠구나 ..단단히 준비를 하고

늦은밤 서울을 출발합니다.



그러나 요즘 계속되는 황사와 미세먼지로

푸른하늘을 본지가 언제인지 기억도 없고

오전에 진도 동석산을 다녀왔지만

역시나 미세먼지로 가득했었기에

그저 조금 이라도 맑아지기를 기대할뿐...

 


붉은 일출이 시작될거같아서

잔뜩 기대를 했지만

저 그림이 끝이었네요~

그래도 오전 상황보다 조금 좋아진듯해서

다행이라 생각하고 오르기 시작합니다.


영암 시내가 보이네요


녹색 숲속 등로 옆으로 하얀 꽃이 참 아름답네요

그 이름은 잘 ...

새볔에 빨간하늘이 이렇게 되어버립니다.


뒷쪽으로 천왕봉이 보입니다.

정상 왼쪽은 통천문



본격적인 철쭉 시기는 아닌데

성질 급한놈은 이렇게 피어 있습니다.

어둠속에 숨어있던 암릉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본격적인 산성대 능선의 암릉구간에 접어듭니다.

고인돌이 멋스럽습니다,

조금씩 미세먼지가 걷힌다는 느낌을 받더니


하늘이 조금 조금씩 맑아집니다.

그리고 나타난

산성대능선의 위용

계단을 설치해서 그렇게 위험한 구간은 없습니다.

우리가 산행을 시작할땐 아무도 없어서

너무나 한적한 사진을 담을 수 있었답니다.

이곳에서 이렇게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게

너무나 좋습니다.


이따금 주차장에 버스가 들어오는 모습이 보입니다


너무 사진놀이에 빠지다보니

선두는 모습이 보이지 않고

오히려 뒤에 도착한 산행팀 모습이 조금씩 보입니다.

조금씩 하늘도 푸른빛을 띠는데..

이런 하늘

이런 풍경을 얼마만에 보는건지...

급기야 우리를 앞서가는 후발 주자들...ㅋㅋㅋ

그런데 그렇게 앞만보고 가면..

멋진 풍경을 놓칠텐데...


실제로 빨리 갔던 사람들은

우리 사진을 보고 

산성대 능선의 맑은모습을 못보고 넘은것에

아쉬워 하더군요. 

사람이 많아지고...소리도 커지고..

갑작스레 하늘이 파란색으로 물들기 시작합니다.

장군봉과 형제봉이 있는 능선이라고 하네요

물론 역광 방향으로는 뿌연 황사가 완전하게 가시지는 않았고

하나씩 바위에 오르다보니

아직 산성대 능선에 있는데

선두는 이미 천왕봉 정상에 있다는 무전이 ㅋㅋㅋㅋㅋ

아..이런 풍경을 이런 색깔로 마주치다니..

감격스럽습니다.

구름다리도 엄숙한 풍경속에 잠긴듯~

우리가 이곳에서 사진을 찍고있는동안

우리를 추월하는 사람들중에

이곳에 들러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더군요.




하늘은 점점 기막힌 풍경은 연출합니다.

걸음은 느려지고

셔터소리만 늘어갑니다.



삼년전에도 저곳에서 저렇게 사진을 담았는데...

천왕봉에 오르니 함께한 동료들이 ~~^^

천왕봉에서 이렇풍경속에 이렇게 홀로

인증샷을 다시 담을 수 있을지...장담하기 어렵네요






해가 하늘로 올라가면서 방향에따라선 파란하늘이 옅어지지만

역시 방향에 따라선 이렇풍경이 내내 우리를 따라옵니다.




오랫만에 만나는 풍경을 오래도록 즐겨봅니다.


비교적 짧은 코스였지만

여유를 부려도 너무 부립니다..ㅎㅎ



멋진곳이 보이면 베낭은 팽게치고

그냥 오릅니다

어...괸찮겠어???


오른쪽에 식사를 하고있던 사람들이

이쪽 바위를 오르는 우리들을 지켜보더니 다 오르고 나니까 관심을 보입니다.

그리고 우린 올랐고...

저도 올라 사진을 찍으니

"우리도 저기가서 찍자고~~!!"

하나둘 일어서 이쪽으로 건너옵니다 ㅎㅎㅎ


사실 저곳에선 이쪽으로 오는게 별 어려움이 없는곳인데..

이런 풍경과 사진엔 별 관심이 없었나봅니다.

우리팀의 일정은 건너편 구정봉을 갔다가 되돌아 내려와

바람재에서 경포대탐방센터로 하산하는 일정

도갑사까지도 충분히 시간여유가 있지만

무위사를 들러보기로 해서 경포대로 하산하는 일정이었습니다.

이미 선두는 하산을 한 상태~~


저런풍경이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참 신기하고 놀랍네요


천왕봉에 오르니 제법 많은 산행객들이 몰립니다.

구정봉으로 오르는 모습

지리산 연하선경 모습과 흡사합니다.

구정봉으로 오르는 중간 휴식처

걸어온 천왕봉쪽을 바라봅니다.


너무 쉬었나....하산까지 한시간정도 남아있네요~^^

구정봉은 지난번에 깄으니

이곳에서 풍경이나 감상하고 내려가기로~~




이제 함께 하산을 합니다.

무위사 뒷뜰엔 대나무속 풍경이 있더군요.


이제 곧 장마철이 오면

아마도 한동안 이런 풍경을 다시만나지 못할지도 모르겠네요

너무나 멋진 영암 월출산 산성대 능선

붉은9월에 다시 기회를 보리라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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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출산을 가는날 토요일

오전엔 진도 동석산을 다녀왔습니다.


서울에서 7시에 출발해서

종성교회에 도착하니 12시50분...장장 5시간 50분이 걸렸더군요~ㅎㅎ

서울에 돌아가서 월출산을 가는 버스를 타야하는데

걱정이 되더군요.


종성교회 입구부터 등산로를 일부 정비를 하고

중간중간 안전사다리도 보강을 했더군요

종성교회-동석산-큰애기봉-세방낙조던망대 (5.2km 휴식포함 3시간)




이날도 오전엔 미세먼지가 자욱하게 시야를 가렸습니다

그래서인지 몇번 가본곳이라 그런지

사진을 찍기도 어렵더군요.

등산로가 정비되기도 했고

멋진풍경이 적어서 그런지

산행시간도 빨리 진행됩니다.


마지막  스릴있는 구간도 올라봅니다



모두들 실력이 월등해서 그런지..

아님 머물러 쉬는 시간도 적고

등로 정비가 잘되어서 그런지

대부분 3시간만에 세방낙조 전망대에 도착을 합니다.

 

5시에 출발한 버스..

잠들었다 깨어 시계를 보니 7시46분..

출발한지 2시간 40분

그정도면 꽤 왔을줄 알았는데... 고창 휴계소...ㅎㅎ

아직도 호남땅을 달리고 있는중이었습니다~

10시30분이 넘어 서울에 도착을 합니다.

부랴부랴 옷을 갈아입고

다시 호남땅 영암으로 가는 버스를 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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