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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부는 날

남덕유산

by 놀 부 2014. 2. 17.

Carlo Aspri - Missing You

 

 

영동에 기록된 폭설때문에

많은 농가와 시민들이 고통을 겪고있다는데

함께 치워주지는 못해도

그곁을 지나며 산행을 즐기는것은

아무래도 도리가 아닌듯 했습니다.

 

블로그 산행기들을 보니

이미 눈이 녹아있는 상태였지만

오랫만에 남덕유를 향했습니다.

 

영각사-남덕유-월성치-황점마을 (8.4Km) (10:45-15:50)

 

 

 

토요일 산행기들을 보니 영동쪽 빼곤

대부분 눈이 녹고있는 모습들뿐이더군요.

 

덕유산으로 향하긴 했지만

상고대나 설경은 기대할 수 없었지요

 

그래도 오랫만에 보는 영각사 버스정류장은 반갑더군요

 

 

올려다본 하늘은 상쾌한 모습

멀리서 온 산행객들을 반겨주는듯 ...

 

 

전국에서 7시무렵 출발한 산행버스들이

들머리에 도착하는 시간은 비슷하지요

역시 많은 사람들이 오르기 시작합니다.

 

이렇다할 조망없이 오르길 한시간여..

멀리 무룡산 방향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함께했던 친구 하나가 무척 힘들어하는통에

이날도 뒷꽁무에서 오락가락 합니다~

 

두시간후에야 드디어 철계단 앞에 서게됩니다.

으~~~ 엄청난 인파로 이곳을 빠져나가는데

한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제대로 사진을 찍기 힘든 상활

짬짬히 보이는 하늘이 휴식을 주는듯 합니다.

이 넢은 들판이 눈으로 덮였으면 어땠을까 하는 상상을 하면서...

 

 

ㅋㅋ  이 줄 끝부분에 있는 잠깐의 경사...

조금만 산을 다시신 분은 아무것도 아닌데

가볍게 따라나선 생초보분들은 이곳에서 엄청난 지체...

이곳에서 30여분을 기다립니다.

 

이곳만 지나면 등로가 널널합니다.

이 바로 아래 경사로 3-4M 때문에

 나무계단이 시작되는 부분부터 정체가 되어있습니다.

그냥 가볍게 생각하고 아이젠도 없이 오신분도...으이구~

 

 

산악회 대장님께서 멋진 포즈로 빨리 오랍니다~^^

 

 

 

 계단이 시작되는 부분에서는 한줄로 올라야 하기에

병목이 되는 현상도 있었지만

사진 오른쪽 중간부분 3~4m 경사진 부분때문에

더욱 지체가 심해지고

뒷쪽으론 끝없은 줄이 늘어서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날은

이런모습도 즐겨야 하는것이 맞는듯 했습니다

밀린다고 짜증내는분도 없고..

아~!!! 새치기 하시는분들...

그렇게 산행하면 아니된다구요~

 

 

정상아랫부분에 오니 벌써 1시가 넘었습니다

이곳에서 친구를 기다려 점심을 해결합니다.

 

두시무렵 남덕유 정상에 오릅니다.

인증샷~ ㅎㅎ

왜냐구요???

 

여기서 무슨수로 저 정상석을 품어볼 수 있을까요~ㅋㅋㅋㅋㅋ

 

아름답던 남덕유 풍경도 여기까지인듯....

 

 

 

발빠른분은 저쪽 서봉도 다녀오신듯 했습니다.

 

우리일행은 그냥...눈길을 내려가기로 합니다.

이렇다할 조망은 없고..

남아있는 눈길을 미끄려저 내려가

 

 

14:45 분 월성치에 도착

여유가 있으면 삿갓재라도 다녀오고 싶지만

이곳에서 황정마을까지

3시30분으로 정해진 하산시간을 지키기에도 빠듯한 시간이었습니다

 

삿갓봉이 다음에 다시오라고 배웅하는듯 했습니다.

 

 

15:52분 그렇게 황점마을에 도착합니다.

 

수십대의 산행버스가 주차장 과 도로에 가득~~ㅎㅎ

먼저 하산하신 대장님들이 뜨뜻한 김치찌개와 막걸리 한잔을 따라줍니다~

보약을 먹는듯~^^

 

비록 기대했던 설경은 없었지만

삼년여만에 찾은 남덕유의 하루

즐겁게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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