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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부는 날

북한산 산책

by 놀 부 2012. 9. 17.

태풍이 올거라고 해서주저하다가

 그냥 북한산 가본지도 오래된듯해서

도선사로 향했습니다.

작년 12월31일 오후에 올라가보고

9개월만에 가장 간단한

도선사-백운대-도선사 코스를 올라봅니다 

 

 

핸드폰과 물한병 들고

우이동에 종점에 도착해서

도선사 신도들이 이용하는 버스를 타고

올라갑니다.

 

작년엔 45인승 신도버스여서 등산객들도

더러 이용을 했는데

무슨 공사중으로 25인승 버스라

신도들만 타더군요

사람도 적길래 타고 올라갔습니다.

 

베가X 촬영

 여전히 수많은 열정들이

인수봉을 오르고 있습니다.

 

북한산 구조대를 지나면 시작되던 오름길에

어느새 계단이 설치되어있네요

웬지 아쉬움도 있고...

 

백운산장의 우물은 폐쇄된지가 꽤 되었죠~

그래도 힘들게 이곳에 올라와

이 우물물을 마시면 피로가 확 풀리던때가 있었다는거..

 

위문에는 방법초소가 설치되었더군요.

산불방지도 하고

뒤 망경대로 올라가는 등산객을

저지하기 위한 용도도 있는것 같습니다.

 

곳곳에 계단도 새롭게 조성된곳도 있고

몇달만에 이렇게 변해있어서 그런지

웬지 낯선기분도 듭니다.

 

그래도 이곳에 올라서 보면

변함없는 웅장함이 반겨주지요~

 

이미 백운대엔

많은 사람들이 있더군요 

 

 

장흥 송추 방면 입니다.

 

백운대 정상만 올랐다가 내려왔지

뒷쪽으론 처음 가봤는데

이런 아스라한 길이 있더군요.

염초봉 능선입니다.

 

인수봉

 

하산길에 인수봉쪽으로 가다

백운대를 올려다 봅니다.

 

 

그렇게 백운대2공원지킴터 까지

내려오니...조금 아쉽고...

가을단풍이 좋을때를 기약해봅니다.

 

우이동종점에서 도선사 입구까지

약 2Km 가 넘는 아스팔트길을

 걸어 올라가기란

힘이 들죠

 

그래서

예전엔 불법주차 차량이 가득했는데

범칙금 10만원씩 부과를 한 뒤론

주차차량도 사라져서 한결 좋아졌는데

요즘은

둘레길 공사를 하고 있더군요

아마 다시 사람들로 붐빌것 같습니다.

 

언젠가 주말에 하는 '산' 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미국의 어느 산에는

인간에 의해 변형되지 않게

그 어떤 인공 구조물

심지어

 이정표도 화장실조차도

  만들어놓지 않았다는 설명을 본적이 있었지요.

 

물론 조난이 되지 않게

자연스런 길이 조성되어있고

사람들도 범위에서 벗어나는 산행을 하지 않더군요

 

극히 이기적이 생각일지는 몰라도

북한산은 우리나라 명산인데..

신성시되며 어려워 하던 그곳이

수입목재로 만든 계단들이 수없이 늘어나고

쇠말뚝과 로프로 가득하여

산의 모습이 만들어져가면서

 사람들로 북적인다는게

마냥 기쁘지많은 않은게 솔직한 심정입니다.

 

그나마 이렇게라도 보존되고 있는것을

다행으로 생각해야 하는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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