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쯤의 북한산은 완전한 단풍도 아니고
그렇다고 단풍이 없는것도 아니고
시기적으로 조금 어정쩡한 때 입니다.
친구들과 북한산 능선중 아름답기로 손 꼽히는
의상능선을 걸어보기로 하고 나섰습니다.
날이 흐리지는 않았는데
하늘은 영 찌뿌등하고
시원하게 보이는 풍경을 기대하기 어려웠죠
특별히 사진을 담을 욕심이~
불광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704번을 타고 백화사로 향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약 20여분 기다려 버스를 탑니다.
맨 뒷쪽에 앉았다는 이유로
백화사에서 내릴 수 없었고
북한산성 입구에서 내려서...
터벅 터벅 올라갑니다.
그다지 거리가 멀지는 않지만
초입부터 문수봉까지의 가파른 오르막 내리막은
조금 힘이 듭니다.
당초계획은 비봉을 거쳐 향로봉까지 였으나
친구의 간곡한 배설욕구로...ㅋ
힘들게 의상봉에 오르니
좌측으로 펼쳐진
원효,염초,노적,백운대,망경대가 시원스레 맞아줍니다.
하늘이 조금 맑았다면 그 얼마나 아름다웠을지...
의상봉에 오르면 꼭 사진에 찍히는 바위가 있습니다.
줄서서 기다려서 저도...~
이제 막 단풍으로 접어들려고 합니다.
전혀 없는곳도 있고
군데군데 제법 붉게 물들어있는 곳도 있더군요.
증취봉에서 건너온 용혈봉 용출을 돌아봅니다.
나월봉에서 지나온 봉우리를 돌아봅니다
멀리 의상봉부터 가까이 증취봉까지
나한봉에서 다시 뒤 돌아봅니다.
아직은 2% 부족한 군데군데 단풍
문수봉에서 바라보는 가야할 길
왼쪽 사모바위
가운데 비봉
오른쪽 멀리 향로봉입니다.
갑자기 생긴것도 아닐텐데
처음 보는듯한 착각을 일으킵니다.
문수봉을 내려오며 돌아봅니다
친구들...
지금 시기에 이렇게 하늘이 흐릴 수 있는지...
사모바위 에서 바로 앞은 승가봉 멀리 오른쪽 방향 보현봉 방향입니다.
사모바위 바로 아랫부분에서
전경을 돌아봅니다.
이름이 맞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여기져기 뒤져서 맞춰봤습니다.
이상하게 의상봉이 안보이네요~ㅋㅋ
산행 시작에서 이곳까지 대략 5시간 걸렸습니다.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게 보통 시간이 걸렸네요
맑은날 다시 가보렵니다
참으로 웅장하고...신기롭고..
대단한 산이라고 느껴집니다.
볼때마다 위대한 우리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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