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산악회에 그동안 가보지 못했던
서북능선-귀때기청봉 산행이 있어
친구와 따라나섰죠
안내산악회는 장점과 단점이 같이 있어서
딱이 좋다 나쁘다를 가르기가 어렵더군요.
아무래도 연휴라서 사람도 많고 차도 밀리고
예정시간보다 늦게 목적지 앞에 도착을 하더니
계획했던 코스에대한 어려움을 설명하며
조금 쉬운코스를 권장을 합니다.
그래도 자신있는 사람은 원래대로 가랍니다.
몇사람은 원래 코스로 가고
결과적으로 저도 그쪽으로 갔어도 문제가 없었을것을
아무래도 늦게되면 문제가 될것같아
그냥 12선녀탕 으로 향합니다.
오전 10시 30분 장수대관리소를 통과합니다.
대승폭포까지
특별한 경치도 없고
조금 지루한 오르막이 이어집니다.
대승령에 다다르니 멀리
귀떼기청봉과 서북능선길이 보입니다.
막 단풍시기로 접어드는 때
그나마 시원한 하늘이 반겨줍니다.
대승폭포
수량이 다소 부족했지만
그 장쾌함은 가슴을 뚫고 남음이 있더군요.
대승폭포를 지나 선녀탕쪽으로 가는도중
이제 막 단풍이 물들어가는 모습입니다.
올려다보면 마냥 신기한 하늘
계곡엔 지난 여름에
떠내려온 크고작은 돌들로 가득합니다.
하늘만 쳐다보아서 그렇지
선녀탕으로 가는 이어지는 내리막길은
전국에서 모여든 사람들로
꽉꽉 막혀있습니다.
12선녀탕을 곁으로 두고 하산하는길
여러개의 크고작은 이런 폭포가 있는데
사진을 담기가 자세가 잘 안나옵니다.
거의 수직에 가까운 환경에도
가을은 피어있습니다.
버스를 놓칠까봐
부랴부랴 남교리로 하산하니
너무 일찍 내려왔네요
수많은 버스와 사람들로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간단히 막걸리를 먹고
귀때기 청봉으로 향한 사람들의
하산 기점으로 갑니다.
그렇게 시간 엄수를 다짐받고
약속하고 올랐지만
결국 한팀이 한시간 30분을 넘겨서 내려옵니다.
나머지 일행이 버스에 앉아 1시간 30분을 기다렸는데
일부러 그러진 않았겠지만
늦어도 미안한 기색도 없고
....
게다가 도로가 끔찍하게 밀립니다.
사당역에 오니 자정이 이미 넘은시간..
누굴 탓해야하나...ㅋ
친구와 난 그냥 맘 편히
소주 몇병 마셨지요 ㅎㅎ
아직은 좀 이른듯한 단품...
언제 다시 가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