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바람부는 날

설악산 공룡능선 단풍산행

by 놀 부 2020. 10. 5.

2020년 10월3일 설악산 공룡능선

 

설악산은 보통 9월 중순이 지나면

대청봉부터 단풍이 시작된다~

물론 날씨에 따라 며칠 차이는 있겠지만

대부분 그런것 같다.

 

올해는 장마와 태풍으로 많은곳에서 등로가 유실되어

대부분 등로가 통제되었다가

9월들어서 하나하나 개통을 했지만

공룡능선은 9월30일이 되어서야 해제가 되었다

 

바로 다녀온 분들의 사진에 보니

단풍이 영 아니다..

비도 많이 왔지만

비 온후에 기온변화가 심하고 태풍까지 있어서

상태가 좋지 않은것 같다.

 

그래도 올핸 공룡단풍을 보자고

나서보았다.,

 

2일밤 서울을 출발하는 산악회 버스

3시에 오색에 도착

다시 길고길 5.4km 를 올랐다

 

오색-대청-중청-희운각-공룡능선-마등령-비선대-설악동  19.8km 13시간

3일 오전 03시10분 오색을 출발

고난의 길을 올라

6시에15분에 대청봉에 오른다.

 

 30여년전 처음 갔을때에 비하면 지금은 조금 짧아지고 등로도 좋아졌지만

 오색에서 대청에 오르는길은 정말 악마의 길 이다~

날씨도 그닥 좋지 않다

하긴 설악 오면서 날씨타령은 하지 않는법이지~~

여기까지 받아준것만도 감사한 일이다~ㅎㅎ

 

피곤할것 같아서 밥과 고기를 좀 가져갔는데

중청대피소 에 오니 와~~ 전자렌지가 있네..

데워서 먹으니 정말 좋다~~

 

중청대피소도 그렇지만

코로나19 때문에

전국 국립공원 대피소는 숙박은 금지되고 있다

공단직원은 상주하고 있고

식수와 간단한 비상용품은 판매하고 있다

물론 취사는 가능하다.

소청으로 가는길....안개가 자욱~~

소청에서 바라보는 중청 

그렇게 희운각으로 내려가 공룡에 들어선다 

신선대에 오른다

아마 설악 최고의 조망터중 한곳이라고 생각한다.

멀리 귀떼기 청봉이 보이고~

설악 공룡능선이 펼쳐진다.

어쩐지 마등봉이 가깝게 보인다..

근데 그건 내 생각이었지 ㅋㅋㅋㅋ

중청 부근도 그렇고

높은곳은 대부분 노란단풍이다.

희운각으로 내려갈 수록 단풍이 조금씩 살아있는 느낌이다.

사실 이 부분의 조망을 기대했는데

날씨가 영 꽝이지만~~

그래도 이런 뷰~~ 좋다~

 

희운각대피소는 아직 공사중이다.

 

무너미에서 신선대로 올라가는길

단풍이 제법 물들었다

신선대

설악 조망터중 최고중에 한곳이다 

귀떼기청봉도 희미하다

 

칠형제봉에서 오르는 길도 보이고~

범봉과 세존봉 그 뒷쪽으로 황철봉도 보인다.

 

신선대에서 1275봉으로 가는길은 

오르내림도 많고 좀 힘이 드는 구간이다

물론 조망은 좋다~^

시간이 지나면서 세존봉과 마등령 방향으로

서서히 운해가 흐르기 시작한다.

이런이런 사진이 뒤죽박죽이다.~ㅠ

 

1275봉에서 이제 큰새봉 나한봉 마등봉으로 진행

갈길이 멀다~

킹콩바위

큰새봉에서 바라보는 1275봉 

 

나한봉에서 세존봉 방향

마등령을 지나 비선대로 하산하는길 

세존봉과 

중청방향으로 기막힌 운해가 펼쳐진다 

아....끝무렵에 그래도 이런 풍경을 보여주는구나~~

오르막 못지않게

비선대 내리막길도 지옥이다~

세존봉과 우측 화채봉 

====

 

유튜브 영상으로 보시면 더 생생한 설악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www.youtube.com/watch?v=0OBSpnFgEzs&t=558s

'바람부는 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북한산 숨은벽 단풍  (0) 2020.10.22
설악산 서북능선 단풍 귀때기청봉  (0) 2020.10.13
영남 최고의 산 가야산  (0) 2020.09.29
지리산 운해와 구철초  (0) 2020.09.14
북설악 성인대  (0) 2020.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