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 ~
겨울이 되어야 사람들이 찾는곳이라는 일반적인 생각
그곳도 산인데..
어찌 봄에 꽃이없고 가을에 낙엽이 없을까.
금요일 저녁 이미 매진된 야간기차 입석을 타고 청량리역을 출발합니다.
유일사-태백산 천제단-문수봉(왕복)-천제단-망경사-당골광장 14km
태백역에서 택시를 타고 유일사로 갑니다
심야할증 20%
그런데 구역 할증이 있다고...물론 지방엔 지역을 넘을때 할증이 있지요
그게 50% 랍니다.
미터기에 10,000원정도 나왔는데...할증이 70% 17,700원~둥~~~~
700원 깍아주네요~헐~
유일사에서 오르는길 고속도로같은길...
새벽을 사뿐사뿐
어둠이 걷히고 일출이 시작됩니다.
이곳에 2016년 초에 왔을때 못본것 같은데
장군봉 정상석은 언제 새로 생긴것일까..
저녀석이 한동안 따라옵니다.
뭐라도 줄까 싶지만..
너흰 너희 방식대로 먹고 자라거라
인간이 먹는거 따라 먹다간 위장병 걸린다.
천제단이 가까이 올때
서남쪽...그러니까 소백산 방향이 되겠습니다.
이녀석은 여기까지 따라와...베낭옆에 드러누워 애교를 부립니다.
미안하다...야생에서 해결하거라.
이 방향은 동북쪽 방향...그러니까 백병산 ,연화산 쪽 이겠지요
뒷쪽 문수봉이 보이네요~
천제단 위로 아직 달이 ...
정상석에도 태양이 비추고
이렇게 한가한 태백산 정상이라니...
세상이 내것 같습니다.
철쭉도 적당히 피었네요
문수봉을 향해 갑니다.
태백에도 철쭉은 피었습니다.
이른햇살과 조용한 숲길위에서
빵 한조각과 커피한모금
이보다 완벽한 아침은 없는것 같습니다.
지나온 태백산 정상 모습도 싱그럽지요
산행 내내 보이던 저곳
참 궁금합니다. 청옥산 방면인데~
백두대간길인 부쇠봉도 올라봅니다.
오르기 직전 헬기장엔 밤을 세운 비박꾼들의 아침이 있었습니다.
그 수많은 파리떼들을 어찌 버티어 냈을까요 ㅎㅎ
그렇게 문수봉에..
망경사를 그냥 지나쳐왔군요.
지금 이곳에서 당골로 내려가면 아침 9시 무렵~ ㅎㅎ
다시 천제단으로 돌아가기로 합니다.
자꾸 저곳을 담게 됩니다.
멋진 산그리메
어떻게 감탄하지 않을 수 있나요
간간히 사람도 마추칩니다.
햇살이 점점 뜨거워집니다.
그리고 다시 아침의 행복자리
문수봉이 벌써 저렇게 멀어졌군요.
이곳에 눈이 쌓일때를 상상해봅니다.
새벽과 다른 풍경
몇몇 발빠른 분들도 계시구요.
이미 한낮의 뜨거움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래도 아직은 한적한 정상
태백산엔 세곳의 천제단이 있지요
유일사에서 올라올때 처음 만나는 천제단
다시 정상쪽으로 가 망경사로 하산 합니다.
겨울산행때는 절대 볼 수 없는 계곡
우렁찬 물소리가 여름임을 깨닫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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