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창의 명산 보해산
겨울이 물러갈듯 해서
가볍게 나섰다간 큰 코 다친다치기 쉬울때가
딱 이맘때가 아닌가 합니다.
전날 다녀왔던 불태산도 그렇고
뒤끝작렬 늦겨울에 쉽지 않는 산행이었습니다.
3월11일
거기마을-금귀봉-보해산-사과단지-거기2구 마을회관 11.6km 5시간30분
오늘 코스는
이곳 거기리 "장포" 버스 정류장 삼거리에서
500m 쯤 들어가서 나오는 금귀봉 입구
약간 위치는 다르지만
다시 정류장 삼거리로 나오게 되는 산행이니
원점산행이라고 봐야 합니다.
많지는 않지만
지난 주중에 내린 눈이 녹지 않아서
초입 지나 바로 낮게깔린 눈 산행을 하게 됩니다.
토요일 다녀온 장성 불태산과
전날 이곳 보해산 건너편에 있는 양각산 수도산을 다녀온 분들의 얘기도
눈때문에 고생했다고 하더군요.
금귀봉까지는 이렇다할 조망 없이
빽빽한 소나무 언덕을 오릅니다.
3월 중순이니 가볍게 생각하고 온 분들은
쬐금 고생을 했지요 ㅎㅎ
아무 생각없이 50여분만에 금귀봉에 오릅니다.
거창군 주상면에 소재한 금귀봉은
금귀봉(金貴峰)은 금구산(金龜山) 또는 산의 모양이 탕건 같다고 하여 탕근산이라고도 불립니다.
마을 사람들은 봉우산 봉수산으로 부른다고 하네요.
봉수대가 있었으며
현재도 성터와 샘터 그리고 절터의 흔적들이 남아있다고 합니다.
여기까지는 어떻게 올라왔지만
이제부턴 아이젠을 착용해야만 했고...
금귀봉에서 바라본 보해선 하봉
보해산 정상석은 저 하봉을 넘어서 뒷쪽에 있습니다.
이곳에서 거의 바닥으로 하산을 하여
다시 보해산으로 오르게 됩니다.
멀리 좌측은 힌대미산 보해산 뒷쪽으론 단지봉
여기서 보기에도 눈이 꽤 쌓여있네요
보해산으로 가기위해
급 경사로를 계속 내려갑니다.
설마하고 아이젠을 가져오지 못한 분들은
인생살이처럼 살금살금 내려갑니다 ㅋㅋ
보해산과
금귀봉 보해산을 가로지르는 도로가 보이고
계속 하강 하강....
우두산 비계산 방면
도로가 지나는 윗부분
큰재
저 넘어는 어딘지...
저 먼곳은 어딘지..
지도를 보며 맞혀보지만...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ㅋㅋ
그러건 말건
오늘은 저곳을 올라야 합니다.
정상석은 오른쪽 봉우리에 있습니다.
이곳에서 보기에도 그렇지만
들어가보니 경사도가 있고..조망도 좋고...
그늘진곳엔 어김없이 눈이 쌓여있어서 조심스럽더군요.
우두산과 오른쪽 비계산
보해산 하봉까지 계단과 암릉의 연속
거기리 마을과 뒷쪽으론 덕유산 능선이 장쾌하게 펼쳐집니다.
왼쪽 먼곳이 숙성산 이며
그 앞 뾰족한곳은 박유산 이라고 합니다.
하봉 조망터
동서남북이 시원시원 합니다.
이곳 저곳을 참조해서 만들어 봤습니다
아이젠을 벗었다가 다시 착용했다를 반복~
경남 거창군 가북면 용산리에 소재하고 있으며
불교에서 얻어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여섯개의 암봉으로 이루어진 보해산은
앙칼진 암릉과 절벽으로 둘러진 철옹성같은 모습으로
마치 설악의 용아같은 느낌을 주고
소나무와 송이버섯이 많은 산 입니다.
주변으로는 사과단지가 있어서
이곳이 농작물에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는 곳입니다.
이 리본은 일본에 있는 산에 걸어놔야 맞는거 아닌지~^^
주변으론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명산으로 둘러져 있는 곳
산행내내 기분좋게 하는 풍경입니다.
앞쪽 마을은 장기리
의상봉과 장군봉을 당겨도 보고
관측소가 있는 오도산도 당겨 봅니다.
발 아래로는 깍아지를듯한 절벽
금귀봉이 어느새 멀아져 있고
풍경 좋은곳에선
사긴 가는걸 잊고 사진놀이~~^^
왼쪽 멀리..희미하게 가야산도 조망 됩니다.
보해산 정상을 찍고나니
이제부터 보이는것은
소나무가 빼곡한 하산길
임도....
빨간색 베낭 퍼레이드라며~~ㅎ
부모에 효도
나라에 충성~~
미세먼지로 시야가 좀 흐렸지만..
오랫만에 멋진 풍경속을 거닐다 왔답니다.
Am I Losing You / Coco Monto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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