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시작되고
어김없이 매화의 계절이 왔지요
꽃을볼땐 좋지만
개화시기 맞추는것도 쉽지않고
무엇보다 갈수록 상업화가 되어가고(모든 축제가 그렇지만)
게다가 역시 축제하면 빠질 수 없는
교통지옥...ㅠㅠ 을 경험하고나면
내년엔 오지말자 하건만...
역시 유혹을 뿌리치는것 쉽지 않네요 ㅎ
이른새벽 도착한 마을
새벽부터 도착하는 차들로
주차장엔 이미 차량들로 가득하고
가볍게 식사도 하고
잠시 쉬었다가
홍쌍리 마을의 초입부터 시작합니다.
특별하게 순서는 없고
어디를 어찌가야 하는것은
순전히 본인 마음 먹은대로 돌아다니면 되는곳이지요
그동안 경험으로 보자면
해뜨는 동쪽으로 올라 일출을 보고
해를 등지고 돌아보는것이 색깔도 좋고
사진도 잘 나오겠지요...
하동과 구례가 마주보고 있는 홍쌍리마을
대게 홍쌍리가 마을 이름이라 알기 쉬운데
이곳에 매화를 처음 심은 율산 김오천 옹의
며느리로서
27ha의 농장을 청매실농원으로 조성하였고
신념과 인내를 가지고 열악한 환경에 굴하지 않고 매실의 우위성을 발췌,
독보적 발상과 노력으로 오늘날의 식품으로까지 개발해 내어
매실을 각광받는 고부가가치의 농산물로 이르게 함으로서
이 마을을 그야말로 전국의 최고마을로 부상하게 만는 장본인 입니다.
홍쌍리 라는 이름과 매화로 먹고사는 동네가 되었죠
청매실농원 찾는 관광객은 년 1백만명 이 된다고 하죠
해를 등지고 돌아보아야 하는데..
걷다보니
반대로 길을 잡았습니다 ㅎ
어찌되었건 그래도 햇빛을 받는쪽은 있으니.....
그동안 다녀본것중 가장 만개시기와 맞게 방문한것 같아서...
비록 역광이고
미세먼지가 극성이었지만
떨어지는놈 없이
싱싱한 매화를 만나니 좋구요~
이른시간이라 비교적 적은 방문객들사이에서
조금은 여유롭게 사진을 찍을 수 있어서 좋구요...
홍매화가 적절하게 조화되는것도 처음.
역시 아침이라 사진발도 좋군요
역광에 미세먼지가 덮였지만
이런 느낌을 좋아하는 분들도 계시지요
초록색 밭에 오니
더 생동감이 넘칩니다.
근처 농가에서 트로트 메들리를
크게 틀어놓았습니다.
각종 간이식당은 그곳대로..
또 아랫쪽 축제장 이곳저곳에서 퍼지는 품바가락까지..
점점 소음과 싸우기 시작합니다.
잠시후면 이렇게 넉넉한 사진은 어려우리라....
그야말로 99% 만개
역광이지만 싫지 않는 풍경
다시 이렇게 싱싱한 녀석들을 만날 수 있을까요,
10시를 넘기면서
이미 도로가 마비가 된듯 보입니다
아쉬운것은
쫒비산쪽으로 향하는 산들이
자꾸 매화나무를 위해 베어지고 있네요.
넘실거리는 섬진강풍경도 궁금해집니다.
수와진
역시 축제장엔 빠지지 않는 분
동생 상진씨는 건강이 좋지 않아서
형인 상수씨가 홀로 활동하고 있다는 얘기가 있던데
아무튼 이분들의 도움으로
수많은 심장병 어린이가 도움을 받고 새 생명을 얻었다고 하죠
이날도 피곤한 모습이네요.
많은 분들이 아낌없이 보태고 있더군요.
감사와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오랫만에 수와진의 노래가 듣고 싶네요.
'바람부는 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천 동산 장군봉 (0) | 2018.04.16 |
---|---|
진해 장복산 경화역 (0) | 2018.04.03 |
순창 풍악산 (0) | 2018.03.19 |
빼어난 암릉이 즐거웠던 보해산 (0) | 2018.03.12 |
여름날씨 상주 갑장산 (0) | 2018.03.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