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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부는 날

여름으로 가는 지리산

by 놀 부 2015. 5. 18.
 
 
지난 가을에  걸었던길,,
봄꽃이 만발하기를 기대하며
여름으로 가는 지리산을 걸었습니다.
 
성삼재-노루목-반야봉-삼도봉-벽소령-세석(1박)-장터목-천왕봉-칼바위-중산리(GPS 33.3km)
 
 무박으로도 좋겠지만..
이번엔 봄꽃도 만나고...이른아침 세석풍경도 보고싶다며
세석산장 숙박을 해보기로 합니다.
 
그런데..예전과 달라진 대피소 예약방식으로 대피소 예약이 하늘의 별따기 입니다.
뭐 운동경기에서 오심도 경기의 일부라고 하듯이
대피소 예약하려고 애쓰고 잘 안되고 하는것도 종주의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그런데 신기하게 산악회에서는 단체예약을 잘 하더군요.
전 오해를 했죠...무슨 꿍꿍이가 있나...
결론은 산악회 직원들이 매달려 얻어낸 결과일뿐~~ 단합은 없답니다~
이런 산악회는 회비가 아무래도 조금 비쌉니다~
 
 
3시 정각 성삼재를 통과합니다.
일출예정시각 05시24분
조금 서둘러 반야봉에서 일출을 보자고..
카메라도 가방에 넣고 걸음을 재촉합니다.
 
그러나 노루목에서 반야봉 오르는길에 일출을 만납니다.
 
그런데 적당히 사진을 담을 장소가 없더군요..ㅠ
아쉬운대로 수풀을 헤치고 들어가 만납니다~

 

 때를 놓쳐서 그런지 좀 아쉽습니다.

 

5시50분 반야봉에 오릅니다.

 

불무장등, 피아골 계곡 방향으로 멋진 운무가 펼쳐있습니다. 

 

노고단 고리봉 만복대 능선..아침 햇살에 붉게 빛이 납니다.

노루목으로 내려가는길.. 

 

 이른아침이지만.. 삼도봉엔  사람들로  북적~~

모서리 벗겨짐은...만지기도 하고..앉기도 하고...

 

이제부턴 급할일 없는 걸음으로 넉넉히 걷습니다.
 

멀리 천왕봉아래로 산그리메가 환상적입니다.

군데군데 상황은 조금씩 다르지만

진달래는 시들어가고 철쭉이 피어나기 시작합니다

08:50

평소보다 조금 한산한 연하천대피소

맛난 아침식사를 합니다.

 

 

벽소령 대피소가 가깝게 보이고

 

형제봉 지나 조망터에서 바라보는 산그리메

 멋진곳이지만  저곳이 어디인지 분간하기 어렵습니다

(높은곳이 백운산 이라고 하네요~)

 

 

 

벽소령 대피소앞쪽 철쭉이 파란하늘과 어울립니다.

 

벽소령을 지나 세석으로 가는길..

녹색가득한 숲길...멋진 여름이 오는듯 합니다.

하얀 상고대와는 다른 느낌~

갈길은 아직 멀지만

연녹색 세상을 넉넉하게 바라봅니다.

뛰고

저도 뛰어봅니다 ㅎㅎ

 

15:00 세석산장에 도착합니다.

 

5월17일 일출 예정시각 05:23분

이른 아침을 먹고 04:50분에 세석대피소를 출발합니다

손톱같은 태양이 떠오릅니다.

거센바람이 부는 촛대봉이지만 

오늘은 바람이 덜 거셉니다..그래도 쌀쌀~~

 

천왕봉 일출도 좋지만

이곳에서 천왕봉을 배경으로 하는 일출도 참 멋지네요

 

촛대봉이 아침햇살에 반짝거립니다.

 

 

아마도 백운산 방면이 아닐까 합니다.

아..제가 아주 큰 착각을...

저곳은 금오산 이라고 하네요~^^

 

중산리 방향인데 저곳은  어디일까...

반야봉이 멀리 보입니다.

 

어느때곤 멋진 연하선경

토요일과 다른 멋진 풍경이 이어집니다.

 

 

 

 

 

 

 

 

 

 

 

연하봉

 청명한 가을 하늘과 닮았습니다

7시20분경 장터목대피소를 지나

재석봉을 오릅니다.

 

멋진 고사목지대

 

 

 

 

 

천왕봉이 가깝습니다

 

통천문 위에서

 

 

 

 

지나온길이 한눈에 조망됩니다.

 

 

 

정상엔 비교적 한산한 풍경

 

 

 09:00

오랜 인증샷 줄~~ㅎㅎ

양해를 구해 한적한 모습을 담아봅니다.


 

요즘엔 붐빌때는 정상석 인증샷을 담기 힘들죠^^

이날은 조금 한산한편이라..가능

중산리방면 가깝게 보이지만...ㅠㅠ

연그린 숲속을 거니는듯한 하산길..

덜 지겹습니다

로타리대피소에서 점심을 합니다.

헬기장 에서 바라본 천왕봉

너무나 멋집니다.

 

 

오후 2시에 서울로 출발한다는 산악회 시간에 맞추기 위해

걸음을 재촉했는데

 13:00시에 우리가 제일 마지막으로 하산~

가볍게 막걸리 한잔후~~

서울로~~~

 

아름다운 지리산을 넉넉하게 걸었던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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