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회를 따라
두번째 기분좋은 산행을 하였습니다.
sam levine - It Is Well With My Soul
금요일밤 서울을 출발한 버스는
깊은 어둠을 달려 새벽 설악동에 도착합니다.
아직 세시가 되지 않은시각
부지런하게도 입장료를 받습니다.
자세한 지명은 쓰지 못할것 같습니다.
발자욱 소리만이 깊은 새벽을 깨웁니다
두시간여를 걸어
계곡에서 땀을 식히고..
자연으로 들어갑니다.
어둠이 걷이면서 나타나는 비경들
화채봉이 새벽을 맞고 있습니다.
아침이 열리는 시간
이곳의 물을 그냥 마셔도 될만큼 깨끗~
물론 조금만...ㅋㅋ
전 한병정도를 벌컥벌컥 마셨더니
나중에 약간의 진통이~ㅋㅋ
함께하신 분의 사진에 저를 잡아주셔서~~
감사감사
사방 어디를 봐도 그림
세삼스럽게 설악의 위용을 느끼는 시간
미사일 발사하는 모습같죠?^^
뾰족한 부분이 범봉
공룡능선이 펼쳐집니다.
저 멀리 마등령까지 조망되고
다른분께 부탁해서 겨우 한장~^^
더 멀리 울산바위와 동해바다까지 보입니다.
울산바위와 오른쪽 달마봉
감탄사만 나옵니다.
신선대
신선대...
오랫만에 이런 맑은 하늘을 만나게되네요~
절묘하게 어울리네요~
걸어온길이 한눈에 보입니다.앞쪽이 칠형제봉
대청봉은 안개에 휩싸여 있네요
다시한번 공룡능선을 담아봅니다.
있는 힘~~~껏 울산바위도 당겨보고 나니..
아래쪽으로 무너미고개와 희운각 대피소가 보입니다.
더불어 안전한 코스로 합류~
설악동으로 하산하는길...
풍경은 맑은 하늘을 놓지 않네요~
화채봉을 다시 가까이에서~
늘 찍게되는 곳~
역시 늘 찍게되는 비선대
비선대 정면을 조금 지나면 만나는 풍경
저는 이 모습도 참 좋더군요.
..
그동안 보았던 설악과는
또 다른 아름다움, 신비함, 경이로움을
한꺼번에 느끼게 되었습니다
다만
지정된 장소가 아니라
자연을 아끼고 보호하여
물려주는것 모두 우리의 몫이라 생각하니
내내 미안하고 무거웠습니다.
묵묵히 이러한 노력을 하고 지켜가는 많은 분들게게 감사드리며
이날 제가 봤던 풍경들은
그분들께 받은
선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