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친구와
도봉산 오봉코스를 걷기로 하고
지하철과 버스를 갈아타며
송추유원지 앞을 통과합니다.
다른때 같은면 도봉산행 전철이 가득찼을텐데
연휴라 그런지 한산합니다.
송추유원지-오봉탐방센터-여성봉-오봉-신선대-천축사-도봉 탐방센터
David London - Capture The Moment
4호선-1호선-의정부역 23번 버스를 타고
송추유원지에서 내려
오후에 소나기가 올거라는 예보를 들었지만
별다른 생각 없이 그냥 출발합니다
여성봉까지는 큰 어려움이 없는 길 입니다.
우거진 녹음이 반겨주는 초입
쉬엄쉬엄 걷기가 좋습니다.
여성봉..
많은 사람들이 이 입구에서 한번씩 웃더군요
신기하게도..똑같다며.
여성봉 위에서 오봉이 조망이 됩니다.
상장능선 뒷쪽으로
북한산 백운대의 모습이
위용을 뽐내고 있습니다.
이때부터
어두운 구름이 몰려오고
바람이 불기 시작하더니
점점 거세지면서
빗줄기가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오봉에 다가가면서
검은 구름과 심한 바람이 몰아칩니다.
오봉 위에선 통제를 하더군요.
급하게 한 장면을 담고 내려갑니다.
지나가는 소나기라
근처에서 비를 피하면서조금은 이른 점심을 합니다.
추워도 밥은 맛있더군요~^^
한시간정도 비가 지나가자
감탄사가 절로 나올정도의
풍경이 나타납니다.
멀리 칼바위
곳곳에서 감탄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오른쪽 가까운곳은 사패산 정상
뒷쪽은 장흥 송추 방면입니다.
구름 위 산은 잘 모르겠지만
지도로 살펴보니
계명산 또는 수리봉으로 짐작이 됩니다.
북한산 동쪽 시내
왼쪽부터 주봉
자운봉과 신선대가 겹쳐져있고
그 오른쪽은 만장봉
맨 오른쪽이 선인봉입니다.
오른쪽은 주봉
왼쪽 먼곳은 사패산
멀리 수락산도 가깝게 보입니다.
봉우리의 이름을 다 알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도봉산의 정기를 마십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최고였습니다
멀리 오봉이 손에 잡힐듯 가깝게 보입니다.
중봉에서 신선대를 바라봅니다
많은 사람들이 정상의 기쁨을 누리고 있군요
수락산과 불암산 자락과
신선대를 오르고 있고
다시 날씨가 약간 흐려지기 시작하네요~
하산길
포대능선을 넘어오는 산행객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오늘도 도전하는 사나이들의 모습이 경이롭습니다.
지난 가을
단풍에 둘러쌓여있던 천축사
이번엔 촉촉한 봄 속에 둘러쌓여있네요
아무리 봐도 정말 좋은 자리에 있는 사찰입니다.
오늘도 선인봉을 오르는 사나이들의 거친 호흡이 가득합니다.
역시 오늘도 구조헬리콥터를 보았습니다.
하산도중 뒷쪽 멀리서 아이의 자지러질듯한 울음소리가 들리던데
혹시나 그 아이가 아닌지 걱정이 되더군요
'바람부는 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설악-공룡능선 (0) | 2012.06.03 |
---|---|
불암산 일몰 (0) | 2012.05.31 |
지리산 (중산리->성삼재) (0) | 2012.05.07 |
꽃 떨어진 봄 저녁에 (0) | 2012.04.27 |
장봉도 여행 (0) | 2012.04.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