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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부는 날

남덕유산의 겨울

by 놀 부 2018. 2. 12.

이번 겨울 눈산행 갈증을 해소하지 못해

안절부절...

남덕유는 어떨까 출발해 보았습니다.

2월11일 일요일


영각사 지킴터-남덕유-월성치-황점 9.1km 5:30분


특별한 설명이 필요없는 설경산행의 천국 덕유산

향적봉이 있는 북쪽의 덕유산도 좋지만

이곳 남덕유는 향적봉쪽에 비해 한가하지만

남덕유 철계단을 오르는 까칠함과 향적봉의 설경과는

다른 눈부신 조망이 있는곳입니다.


영각사 입구

눈이 내리지 않는 평범한 상황

그러나 바람이 좀 거세게 불어옵니다.


영각사 입구쪽에서 좌측 지킴터 쪽으로 올라갑니다.

역시~~~ㅎㅎㅎ

한동안 평범한 길을 오르다가

비로소 험난한 길에 접어듭니다.


능선에 다다랐을때

부는 바람에 몸이 휘청 휘청

이곳에서 많은분들이 비닐돔 속에서 점심을 해결합니다~


조금씩 오르니 남덕유 정상부근의

암릉이 나타납니다.

바람은 인내성을 시험하지만~

얼굴을 마비시킬듯한 칼바람을 뚫고

사람들은 오릅니다.

물론 인증샷을 포기하지는 않지요 ㅋ




남덕유 정상을 향하여 ....


너무 센 바람에

가지의 눈발은 거의 날라가고 없네요


바람이 덜한 계곡쪽은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

정상으로 향하며 뒤돌아본 능선








정상을 향한 마지막 오름길

몇해만에 남덕유 정상석을 만납니다.

이 거센 바람에도

인증샷을 담으려면 기다려야 했습니다.


얼굴이 바람에 얼어서~~ 벌것네요~ㅋ

월성치를 지나 삿갓재 무룡령 중봉 향적봉으로 향하는 능선

바람소리가 무섭게 지나갑니다.

서봉...

사실 풍경은 저곳이 참 멋진데 말입니다

월성치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월성치에서 오른쪽 황정마을방향으로...

바로 지나가면 삿갓재로 오르는 길...

30여분쯤 내려오니 바람도 잦아지고..

고즈녁한 풍경을 만납니다.



황점마을에서 올려다본 능선들...


비록 솜털같은 상고대는 없었지만

덕유산의 겨울바람과 능선의 거대함을

충분히 느끼고 왔습니다.


Arsen Barsamyan - winter w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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