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여름의 끝자락
처음으로 무박종주를 시도해보려고
오랫만에 지리산에 들었습니다.
화대종주를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다음날 산행도 았고
처음 시도해보는거라 걱정도 되고,,
그런데 함게한 산악회 회원 45명중애
34명이 화엄사에서 내리고
나머지 저를 포함 11명만이 성삼재에서 내립니다.
34명중 절반이상이 여성...
대단한 산꾼들인듯 합니다.
Walter Trout - Marie's Mood
새벽 2시50분
성삼재를 통과합니다.
나도 화엄사에서 내릴껄 ...아마 오랫동안 마음에 걸릴듯 합니다.
성삼재(02:50)-중산리 (15:30) 약 33.5km
컴컴한 산속... 아무것도 보이지도 않고
빨리 가야겠다는 생각에 사진생각도 없이 달립니다.
어느지점에서
일출이 시작되길래
좋은지점을 찾아서 이동했지만
결국 좋은지점을 찾지 못했네요
그냥 그곳에서 기다릴껄 하는 아쉬움이...
6:40분 연하천에 도착
그래도 빨리왔다고 생각했는데..
이 지점에서 화엄사에서 출발한 선두 대장이 추월을 합니다.
경악~~ 진정 사람입니까...
내심 성대종주를 꿈꾸었다가 이 시간부로 좌절~~ㅠㅠㅠ
간단히 아침을 하고 다시 벽소령으로 출발
8시 벽소령을 지납니다..
이곳부터 세석까지의
맑고 청명한 하늘에 구름낀 풍경을 기대헸는데.
몇년전에 보았던 장관보다는 조금 부족합니다~
조금 풍경감상도 하고 사진을 찍다보니
화엄사 출발한 꾼들이 하나 둘 추월을 합니다
여성분들도 이미...
이때부터 체념...어차피 시간은 넉넉한데...
걍 사진이나 담아보자고 생각합니다.
멀리 장터목과 천왕봉이 보입니다.
세석에 다가오면서 멋진 장관들이 연출됩니다.
야생화 천국
돌아본 세석평전
이 장면을 보면
가슴이 따뜻해지고
지나온 피로가 사라집니다~^^
지리산 최고의 장소라 생각됩니다.
자꾸 걸음을 잡습니다 ㅎㅎ
천왕봉 위로 아름다운 운무가 펼쳐지고 ...
장터목은 전면 보수공사를 하고 있네요.
아무래도 새로운 건물과 시설이 좋겠자요
많은 학생들도 ...사람들도...점심을 먹느라 분주합니다~
재석봉에서 바라본 돌아온길..
정말 정말 아득합니다.
1시 정상석을 모처럼 잡아봅니다.
이젠 이곳에서 한적한 사진을 찍는것이 어려운듯 합니다
하산하면서 올려다본 천왕봉
지긋지긋한 중산리길을 내려올땐
다신 안올거라고 생각하는데..
내려와서 저 모습을 보면...
ㅎㅎ...머지않아 다시 오게되겠죠
화대종주를 성공할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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