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인들을 환영하지 않는 간곡마을
5월27일 토요일
괴산 주월산 박달산
간곡마을-주월산-누릅재-박달산-등골재-간곡마을 (약10km 산행시간 4시간20분 )
주월산은 충북 괴산군 감물면 구월리에 소재한
충북35명산중 한곳입니다.
주월산은 괴산 35명산 가운데 가장낮은 산이나,아기자기한 암능과기암, 예쁜 모양의 소나무가
어우러져,아름다운 모습을 고루 갖춘 산이기도 합니다
"주월"은 "배넘이"의 한자말로 옛날 홍수때 배가 넘었던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지금도 장연으로 넘어가는 "배너미고개"를"주월령"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또 다른 전설은 조선조의 무학대사가 이산을 보고 "배가 넘어 다닐것"이라는 말에 따라서 배"舟"
달"月'를 써서 주월산이란 지명이생겼다는 이야기도 전해 오고 있습니다
주월산 입구인 간곡마을에 대한 느낌은 아래에 적기로 합니다.
혹시라도 간곡마을 거주하시는 분, 또는 관청, 관계되시는 분들이 이 글을 보시면
제가 혹시 오해를 하는 점이 있을 수 있으니
이점 양해 바라고 충분한 의견을 주셔도 좋겠습니다.
간곡마을 회관 앞에서 구월리 방면 이정표를 따라 100m 정도 진행하면
교통 표지판 아래에서 좌측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특별한 조망없이 40여분에 주월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사실 박달산 200명산에 오르는 목적이 아니라면
특별한 조망이나 주변 경관이 뛰어나나도 하긴 어렵네요 ^^
진행방향 매바위가 보입니다.
아기자기한 암릉구간을 지나면
멋진 소나무도 만나고
건너편 박달산도 조망이 시원스럽습니다.
매바위에 있는 명품 소나무
중간 지점인 누룹재가 보이네요
원래는 이어져 있었을 박달산
도로가 끊어 놓았지요~
너멍논 주월산과 매바위
산불감시초소를 지나면서부터
오지답게 산딸기가 지천으로 깔려있습니다.
토실토실 익은 산딸기
산행내내 따먹을 수 있었네요~
산행 1시간30분정도 지난시간
누릅재로 내려와
도로 건너편 박달산으로 진행을 합니다.
주월산 능선에 있는 매바위가 보입니다.
도로건너 박달산으로 올라가는 길
임도를 가로질로 올라갑니다.
비교적 육산이라 산행이 크게 힘들지는 않네요
한시간 조금 넘어 박달산 정상에 도착
등골재로 향합니다.
등골재에서 내려오는 방향에서 좌측으로 하산을 합니다.
조금은 지루한 너덜길 계곡길을 내려갑니다.
마을 가까이 왔을때
다시 만난 산딸기 군락지...
도로 주변으로 긴 철책을 쳐놓았네요~~
간곡마을회관 앞으로 하산을 완료
지금부터 간곡마을 방문기를 써볼까 합니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이나 느낌이 우선될 수 있음을 미리 말씀 드립니다.
오전에 마을회관 입구에 차를 정차하고 회원들이 하차하고 산행준비를 하는데
회관에서 마을주민인듯한 분이 나오더니
이곳에 차를 주차하지 말라고 합니다.
다른 승용차 화물차가 주차가 되어있어서
비교적 한적한곳에 주차하면 되겠다 했는데..
이런저런 방해가 되니 다른곳으로 이동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곳으로는 산행을 올라가면 안된다고 합니다.
결국 버스는 도로가에 주차를 해야 했지요
주차는 그럴 수 있다고 해도
마을로 통과하지 말라는것에는
어쩔 수 없이 거부감이 들었습니다.
마을이, 마을 공터가 . 산이. 도로가 , 산행등로가
개인땅은 물론 아닐테고
마을 전용으로만 사용하라고 있는것은 아닐텐데
주차도 안되고, 이쪽으로 지나가면 안된다고 합니다.
나중에 그곳으로 산행을 시작한분을 만나 얘기를 들으니
큰 개를 풀어놓고 계속 따라오면서
지나가지 말라고 하더랍니다.
계획대로 주월산 박달산을 돌아 마을길을 내려와
사진속의 정자까지 모두 하산을 하였습니다.
마을에 편의점,식당이나..편의시설은 커녕
마을 회관에 뭘 물어봐도 상당히 퉁명스럽습니다.
더운날 물한못금 얻어마시지 못했습니다.
정자엔 저렇게 현수막도 걸려있더군요.
마을이 200명산 등산로에 속한이유로
사람들이 찾아오게되고 생활에 불편한 점이 생겼다는것이지요
물론 일부 불편을 끼치는 사람도 있었을것입니다.
아마도 그동안 크고작은 불편을 많이 겪었던 모양입니다.
물론 방문하는 사람도
주민들이나 해당 장소에 피해를 입힌다거나
불편함을 만들지 않도로 해야하는것 분명합니다.
그러나 어느곳이던 마을에 방문객이 늘어나면
이런저런 피해나 불편한점이 생길 수 밖에 없게됩니다.
그래도 도대체 어떤 일이었길에 이렇게 현수막까지 걸어놓고
옆 마을로 올라가달라고 하는 지경까지 왔는지는
아무리 생각해도 선뜻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대게 산행을 하고 하산을 하면
그 마을엔 방문객들을 위한 작은 편의시설이 있기도 하고
또 대부분 마을 사람들도 이렇게 거부하는 경우는 없이
친절하십니다.
또 방문객들은 식사를 하거나
토산품을 구매를 하거나
작지만 서로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정말 물한모금도 얻어마시지 못하고 돌아왔네요
이런 경우는 처음이었습니다.
우리가 갔다고해서 그 마을에 얼마나 도움이 되겠습니까만
그래도 자기 마을을 방문한 산행객들에게
주차도 허락하지 않는 상황이라면
요즘같은 시대엔 환영받지 못할 일이라는 생각입니다
.
한번 따져보자는 사람도 있었는데
그냥 조용히 정자에 앉아있다 조용히 돌아왔습니다.
자기들은 다른도시,다른마을에 가지 않는지
다른마을에 주차하지 않는지
다른곳에 가면 손톱만큼도 피해끼치지 않고 오는지
묻고 싶네요~^^
제가 오해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