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가득했던 오서산
갑작스런 비 소식으로
연휴동안의 산행이 급취소가 되어가는 상황에서
별 생각이 없던 오서산을 가게 되었습니다.
사실 그날도 날씨가 좋지 않아서
가봐서 비가 오면 산행은 하지말고 남담항에서
대하와 함께 막걸리나 가볍게 한잔 하려는 마음도 있어서
따라 나섰습니다.
오서산 791M
홍성군 광천읍과 보령군 청소면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충남에서는 서대산,대둔산.계룡산에 이어 4번째 높이인듯 합니다.
예전부터 천수만 일대를 항해하는 배들에게 나침반 구실을 하기에
'서해의 등대산'으로 불리어 왔으며,
까마귀와 까치가 많아 까마귀 둥지라는 뜻을 지녔다고 하지요
맑은날에선 서해앞바다의 조망이 일품이고
능선부근의 억새밭도 장관을 이루고
고려때 세워졌다는 정암사 주변으로는
수백년생 느티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는 명산입니다.
성연리 상촌 생태마을-임도-시루봉-주능선-오서산-오서정-1600계단-정암사-상담마을 (오서산 산촌마을센터)
(약13.2km 여유롭게 4시간)
역시 성연마을 들머리에 도착하니
짙은 안개로 덮인 오서산이 보입니다.
별다른 풍경은 없을듯 보입니다.
몇몇은 그냥 남당항으로 가자고 하는데..
잘하면 저 운해가 멋진 풍경을 보여주리라는 기대...
산행을 시작합니다.
그런데 자꾸 흐려집니다 ㅠ
한시간정도 오르니 시루봉이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저렇게 짙은 안개로
이렇다할 풍경울 만나지 못합니다.
이제 오서산 능선을 향해 오릅니다.
잠시 안개가 걷히고
아쉽지만 이런 풍경을 보여줍니다.
올라온 능선길 입니다.
아랫쪽이 성연리
이날 사실 이 능선에서
이런 사진을 찍는게 전부였습니다.
주변주변에 여러개의 작은 저수지가 있네요
저 아래는 지도상
황룡저수지
저 구름아래 풍경처럼 솜털같이 가볍고도 풍요한 마음으로 살았으면..
아주 잠깐씩 구름이 걷혔다가 몰렸다가를 반복하네요.
구름아래 성연리 황금들판이 참 예쁩니다.
정상이 보이는데..
먹구름이 몰려옵니다.
인증샷은 하나라도 남겨야 하겠기에 ㅎ
오서정에도 이런 정상석이 있습니다.
1600여개의 나무계단으로 이어지는 하산길..
점점 짙은 안개로 풍경을 감상하기가 어렵네요
그렇게 얼마를 내려오니
고려시대 대운대사가 창건했다고 하는
정암사가 있습니다.
거짓말처럼 하늘이 맑아지네요 ㅠ
이곳저곳을 둘러보려해도 넓지가 않습니다.
역시 사찰은 좀 작은것도 좋네요.
조금 더 있으면 저곳이 붉게 물들겠지요~
상담마을
뒷쪽 멀리 작은 도시는 광천읍
정암사에서 오서산을 올려다 보는 풍경
상담마을 주차장에서 오서산 능선을 바라봅니다.
전체적으로 육산이라
좀 빠르게 내려오면 3시간 정도면 가능한 코스 입니다.
제작년 이맘땐 억새가 장관이었는데
올해는 1-2주는 더 있어야 할것 같았습니다
남당항 대하축제장
텅빈 넓은 주차장 놔두고 좁은 진입로에 주차된 차량으로
입구에서 주차장까지 얼마 안되는 거리를 이동하는데만 20여분이 소요됩니다.
주민인듯한 분이 교통정리를 하는데..역부족입니다.
그래도 그분때문에 정리가 되었다는 생각...
그쪽 관계자 되시는분들은
이런 축제를 개최하고 관광객을 유치하려면
호객행위만 열심히 할것이 아니라
교통이라던가 편의시설 보완점검이 첫번째 점검사항이 아닌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