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부는 날

쫓비산 광양 매화축제

놀 부 2016. 3. 21. 16:17

3월18-19 금요무박 쫓비산 광양매화마을


대부분 산악회의 무박차량은 산행 후 오후에야 매화마을에 도착해서

1시간가량의 시간을 주기때문에

오후엔 사람으로 붐비고

넉넉한 매화관람 및 촬영이 어렵더라구요.


그래서 금요일 오후 고속버스로 이동하기로 합니다.

보통 여행기엔 광양터미널에서 셔틀버스를 이용하라고 하는데

저는 남부터미널에서 하동터미널로 가서 택시를 (낮시간은 대략 7,000원 심야는 8,000~)

이용하거나 

터미널앞에서 35,35-1 번 버스를 이용하면 축제장에 바로 도착을 합니다.

섬진강을 사이로  하동이고 바로 광양이고 그렇습니다.


버스는 구례와 화개장처를 거쳐

하동터미널에 도착하니 새벽2시가 채 안된시간이더군요


원래 계획은 축제기간이니 24시간 운영하는 식당이나 다른 편의시설이 꽤 있을것으로 예상하고

두어시간 보내다 새벽에 쫒비산 산행후

매화마을을 둘러보는 계획이었습니다. 


버스에서 내리니

택시가 줄지어 있기에 축제장에 문연곳이 있을까요?

예 있를낍니다 하더군요

그러나 막상 도착을 해보니

보든 부스와 식당이 불은 켜있지만

휑하니...온 축제장은 깊은 밤에 잠겨있더군요


택시기사는 그런 사정을 알텐데

그러면 차라리 하동 터미널 근처에서 시간을 조금 보내다 가라고 말해주는는것이 상식인데

그들에겐 우리가 뭘 하든 택시비가 우선이었습니다.

뭐야 문연곳이 하나도 없네요? 했더니

안쪽으로 들어가보세요 하면서 팽 사라집니다.


하나둘 도착한 자가용족들과 같은 버스를 탄듯한 탐방객들도

황당하게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는꼴이라니...

날씨가 춥지는 않았지만 섬진강 바람이 점차 차갑게 느껴지더군요

이리저리 배회를 하지만...그것도 잠시뿐

졸립고 황당하기만 합니다.


3시를 넘어가자 관광버스들이 하나둘 도착합니다.

역시 식당을찾다가 맥없이 버스에서 대기를 하더군요.

 

다행이 트랙킹 스탬프를 찍어주는듯한 부스가 있어서

5시까지 그곳에 들어가 바람을 피합니다 ㅎㅎㅎㅎ


다섯시가 되어 쫒비산으로 이동하는데

조금 마을로 올라가자 4시30 분 조금 넘어 문을 열었다는 식당이 불야성같이 불을 밝히고 있더군요 ㅠㅠ

올라가 볼껄~~


아울러 그 컴컴한 산책로엔 100여명은 넘어보이는 사진사들이 이미 진을 치고 있더군요

동이 틀려면 두시간 이상 남았는데...ㅋㅋ


식당에서 가볍게 식사를 하고 쫒비산으로 향합니다.


축제장 앞 공원

야경을 찍어보지만 금새 싫증이 ㅎㅎㅎ

별 조망 없는 길을

거기서도 약간의 알바를 하면서 능선에 오르니

일출이 시작됩니다.

마을에서 쫒비산 왕복을 하면

대략 8km 정도 됩니다.

다시 마을로 돌아와 안개 자욱한 섬진강을 바라봅니다.

점차 매화마을의 아름다운 모습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아직은 이른시간

지난 밤 일찍 온 사진동호회 분들이

분주히 셔터를 눌러댑니다.

거기 메고있는 장비들을 합치면...

어마무시한 금액일듯..ㅎㅎ



섬진강 건너 하동면쪽은 온통 뿌옇네요

어디라고 할것없이 그냥 발길 가는대로

이리저리 다녀봅니다.

유일한 대나무숲길도 아침햇살에 빛이 나네요




아마도 최고 촬영포인트중 한곳으로 생각됩니다.

영화촬영장으로 쓰인곳입니다.


사실 이 건물주변으로 홍쌍리여사의 청매실농워 주변으로 몇바뀌를 도는것이

풍경이 좋았습니다.



장독대


작은연못


숲과 영화 촬영장 주변을 갔다 왔다..~~~~




오전10시가 넘어가는시간

점점 주차장이 만원이되고

도로엔 길게 느러선 차량행렬이 끝없이 이어집니다.













심장병 돕기로 널리 알려진 수와진의 안상수씨가

몇시간을 노래부르고 있더군요

목도 아파보이고

무엇보다 안색이 좋지 않아 보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성금을 넣고 사진도 찍습니다.


서울에서 오전에 출발한 산악회 버스는

도착예정시간인 11시30분을 훨씬넘은 12시가 넘었는데

아직 목적지에 도착하지도 않은상태

결국 도로상에서 하차를 하고

축제장까지 걸어오는 사태가 발생했더군요.


일시적으로 밀려드는 차량에

자원봉사자들도 어쩔 수 없는걸 이해는 하지만

너무도 무대책인것 같아 보입니다.








아침 점심 간식과 

몇차례 식당을 들어갔는데..

이런 축제기간에

좋은 서비스를 기대한것은 아니었지만

이곳 식당들을의 평점은  30점도 아까운것 같습니다

(물론 일부겠지요)


행사장을 빠져나오는데도 시간이 꽤 걸립니다 ㅎㅎ

바쁘고 빠듯한 매화축제 관광이었습니다.






Kenny G - Ritmo Y Roma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