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부는 날

대운산, 지심도

놀 부 2016. 2. 23. 17:49


2월20 대운산, 2월21일 지심도


대운산은 경남 양산, 부산 기장, 울주에 걸쳐 있는

200대 명산입니다.

산에 큰 관심이 없는 분들은 쉽게 찾아가기 어려운곳이기도 합니다.

서울에서 참 먼거리...

12시30분이 되어서야 날머리를 출발합니다.

명곡저수지-보광사(시명사) 대운산-불광산-시명산-보광사-명곡저수지  (11km 4시간)


명곡저수지

산악회 버스가 이곳을 통과해서 보광사까지 가려고 좁은길로 들어섰으나

이곳에서 더이상 진행이 어렵다는걸 깨달았습니다.

초입까지 후진으로 차를 ...~

많은 산행기들을 보면

시명사로 되어있던 이곳,.,.

이름이 보광사로 바뀌고

사찰 주변으로 공사를 해서

기존 산행기들의 들머리 모습과 완전 다릅니다.

오른쪽 화장실 앞을 통과해 오릅니다.

대운산 정상 바로 아래까지는 임도가 이어져 있습니다,

산행하는 맛이 좀 덜합니다.

버스를 후진시켜주고 혼자 올라가는길...

임도를 가로질러 올라가는데..

어디서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능선 옆을 처다보니 사람만한 멧되지가 나를 향해 전속력으로 올라오고 있더군요

헉~ 짧은순간 머리가 하얗게 됩니다.

20여M 전방에서 나를 발견하고는 왼쪽으로 급선회...휴~~~

살아있는 생명체가 그렇게 빨리 달리는것은 첨 봤습니다.

다시 돌아올까 이러지도 못하고...

잠시 멍하게 그자리에...

식겁했습니다 ㅎㅎ

그렇게 대운산에 올랐는데..

조망도 그다지 아름답지 못하네요

가까운곳엔 천성산이 있습니다.


불광산으로 진행하며 돌아본 대운산 정상

대운산에서 40여분 불광산에 도착합니다.

원래 대운산 전체를 불광산으로 불리웠다고 합니다.

이곳이 양산 웅상면과 부산 기장군. 울주군과 만나는 이를테면 삼도봉의 역활을 하는곳입니다.

10분쯤 진행하니 시명산에 도착을 합니다.

별다른 조망터 없이 바로 하산을 합니다.

초반 급경사....미끄럽고 위험하더군요

계곡으론 제법 많은 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날머리에 도착하니 4시 30여분이 되어갑니다.


이곳에서 함께한 동료들과 작별을 하고

지심도를 가기위한 장도에 오릅니다.


날머리 바로 앞 정류장에서 시내버스를 (301번)이용하여

부산 노포동 시외버스 정류장까지 갑니다 (약 40분)

노포동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거제(고현)터미널까지 

차가 막히지 않으면 1시간20분정도 소요되는 거리인데

막히는 도로를 뚫고 동래를 경유하는 관계로 2시간이 조금 넘어

고현터미널에 도착을 합니다.


거제에선 일반 한식당 찾기가 어렵더군요

몇바퀴를 헤매다가 오겹살에 소주한잔 하고 

다시 몇바퀴를 돌아 간신히 숙소를 얻고 ....잠에 듭니다.  


서울에서 토요일 밤에 출발한 산악회 버스가

숙소에서 30여분 거리에 예상보다 일찍 도착을 합니다.


거제종합 운동장에서 만났으면 편했을껄...

거제공고 입구까지 긴 아스팔트길을 바삐 올라갑니다 ㅠㅠ


거제공고-전망대-계룡산 -계룡산 약수터-황금바위골-계룡사 (약 3.6km 2시간30분)



거제공고에서 바로 가파른 오르막이 시작됩니다.

까칠합니다~

얼마나 올랐을까

환하게 밝혀져 있는 거제 조선소 불빛



거제 계룡산 정상

아직 일출이 시작되기 전


07:03 일출이 시작됩니다.


일출을 보고 바로 하산을 합니다.

계룡산 약수터 옆 대나무 숲길

참 멋진 풍경이었습니다.



하산해서 올려다본 계룡산

장승포항으로 이동 지심도행 배를 탑니다.


주변으론 어마어마한 선박들이 떠 있고...


지심도까지 약 20여분의 항해~

승객들을 내려놓고 장승포로 돌아갑니다.



동백숲을 기대했는데..

이미 12월말쯤에 만개를 했다고 하네요~


벌써 매화가 피기 시작했습니다.


꽃이 없는 동백나무들~

해안선 전망대에서....

맑은날은 대마도가 보인다고 합니다.




포진지 아랫쪽에있는 만육지로 내려가보니

이런 절경이 펼쳐지고 있네요~

멀리 보이는 쪽이 마끝이라고 한답니다.








11시50분 지심도를 떠납니다.

붉은 동백숲을 만나지 못한 아쉬움이 있지만

푸른 바다와 어우러진 멋진 풍경을 만났습니다.


장승포 중앙시장에서 싼가격에 푸짐한 회로 점심겸 반주도 나누고

3시에 서울로 출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