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부는 날

금학산-고대산

놀 부 2016. 1. 26. 11:06

1월24일

철원 금악산 고대산 연계산행

최고의 추위가 몰아닥친 날

하필 전국에서 최저기온을 기록한 철원으로 가게되었습니다.


전날 산행에선 다행이 걱정보다 추위를 덜 느꼈지만

이날은  버스에 타고나서도 걱정이 앞섰습니다.


베낭을 메고 지하철을 타니

바라보는 사람들이  눈빛이

"저인간 미친게 틀림없어.." 였습니다 ㅎㅎ


철원여고-금학산-보개산-고대산-대광봉-제2코스 -주차장

10.7km  식사포함 7시간


철원여고 앞에 내리니

살을 에이는 추위가 몰아칩니다.

그나마 바람이 세차지 않아서 다행일정도...


많은 사람들이 신청을 하고 추위때문인지 불참을 해서

산악회 버스가 널널합니다.



추위때문인지 마을사람들도 잘 보이지 않습니다.

 공원입구 뒷쪽으로 금학산이 보입니다.

이곳에서 금학산 정상까지 경사도가 있는 오름길이 이어집니다


남쪽으로만 눈이 와서 이번겨울 북쪽의 눈은 귀한편...

50여분을 쉼없이 올라오니

유명한 매바위가 철원시내와 정말 잘 어울립니다.

매바위와 철원평야

철원시내가 꽁꽁 얼어붙은듯 고요합니다,.


능선길을 넘어 금학산 정상에 다가가면서

뜻밖의 설경.,.,.을 만납니다.

몇년만에 이런풍경을 보는지... 추위도 달아나고..


눈이 없어 더 아름답습니다.


끝없이 이어지는 설경터널




금학산 정상...

땡땡 얼어붙어있습니다

이곳에서 근무하는 장병들이 참 대견스럽고 고맙기만 합니다.


뒷쪽으로 고대산 정상이 보입니다.



금학산을 내려오며 돌아보는길...

환상적인 풍경이 연출됩니다.









내려오는 등로를  군인들이 쓸어놓았더군요.

레일을따라 내려오고있는 작업레일차

 얼어붙은 시설을 녹이는 작업을 하는중

너무 추웟을텐데..

동료들이 핫팩을 건네줍니다.

정말 마음이 쨘해지고..한편으론 미안한마음도 들더군요.


금학산을 내려와 낮은지역

벙커안에서 한시간여를 식사를 합니다.

보개산에 올라 금학산을 바라봅니다.


보개봉에서 바라보는 고대산


점심을 두둑히 먹은뒤라서 그런가요

보개봉 오름길도 힘이 부치고....

산행시작 5시간 30분여만에 고대산에 도착합니다.


몸에선 열이나고...피부는 따갑습니다

대광봉방향

3코스 로 가는부분에 있는 부대와 철원 ...

건너편 멀리 북한땅도 어렴풋 보입니다.

멀리 지장산 산그리메가 아름답습니다.


왼쪽으로 해서 올랐던 금학산


쉽지 않는 코스였네요

휴식시간이 좀 길기는 했지만 7시간 가까이 소요가 되었습니다.

걱정했던 추위는 바람도 적었던 탓에

비교적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오랫만에 만난 멋진 상고대와 함께 했단 금학산 고대산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