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부는 날

새해 첫 일출 완도 오봉산

놀 부 2014. 1. 2. 20:43

 

 

산악회마다 신년 해맞이 산행을 가는데

몇번을 고르다가

쉽게 가보기 어려운 완도를 선택했습니다.

 

 

Koen De wolf - Cantilena

 

 

그렇게 먼곳일줄은.....~

장장 6시간의 사투

완도 여객터미널앞에 도착을 합니다.

 

일출시간까지는 두시간이 남아서

터미널 앞 공원에서 간단히 떡국을 끓여 먹고

 

일출 타워로 올라가는 길

깨지않은 완도읍 마을...

타워 앞은 이미 해를 기다리는 수많은 사람들로 가득하고

이른 새벽부터 국악인 오정혜씨가

소원성취 하라며 흥을 돋구워 줍니다

완도 타워에는 미리 신청하고 추첨된 사람만 입장이 가능

타워 뒷편 언덕으로 올라갑니다.

 

짙은 해무때문에 조마조마 했는데

7시46분 드디어 새해 첫 해가 떠오릅니다.

 

 

 

5분여의 짧은 시간

모든분들의 사랑과 행복 평화를 기원합니다.

 

아침의 평화로운 완도읍 모습

앞 작은 섬이 주도,,.. 멀리 신지도와 연결된 신지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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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일출감상을 마치고

오봉산 산행을 위해 

대구리마을로 이동합니다.

 

오봉산은

 

심봉-상황봉-백운봉-업진봉-숙승봉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GPS상 거리 9.7km) 약5시간 

완도가 국내에서 열번째로 큰 섬으로

산행거리가 만만치는 않습니다.

 

완도는 입구부근과 중간 부근의 나무군락이 확실하게 구분되더군요

입구부근을 빼고는 난대수림 나무들만 있습니다

동백나무 군락지만 이어집니다.

 

화흥포 간척지와 소안도 노화도

 

산행시작 1시간 30여분만에 첫봉우리인 심봉에 도착을 합니다.

 

심봉에서 10여분거리의 상황봉을 배경으로

완도에서 제일 높은곳 상황봉

봉수대

백운봉이 멀리 조망됩니다.

 

그렇게 들어선 숲속...

 

숲길을 걷는것이 아니라

행복을 걷는것 같았습니다.

 

시간이 멈춘듯~

 

산행시작 3시간10분...백운봉에 도착을 합니다.

 

 

멀리 왼쪽은 대둔산 가운데 뾰족한 두륜산, 오른쪽으로는 희미하게 주작덕룡도 보입니다.

 

네번째 봉우리로 가는도중

일행이 불러서 돌아보는데...찰칵~

 

백운봉에서 20여분,,,네번째 업진봉

 

마지막 봉우리인 숙승봉

완도대교  와 달도

건너편은 해남

 

 

멀리 해남땅

사진 왼쪽은 대둔산 오른쪽이 두륜산

앞쪽  동해저수지 둑방엔 공룡 두마리가~~ㅋㅋ

 

숙승봉...

바위가 부서지기 쉬워서 암벽등반은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오후 1시 마지막 봉우리인 숙승봉에 도착을 합니다.

섬 산행이 그리 만만치 않다는것을 다시한번 느끼겠더군요

 

 

날도 덥고 화창했지만 바다위는 짙은 해무로

먼곳의 조망이 시원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산 방향쪽으로 '해신' 촬영장이 있습니다

청소년 수련원 방향으로 하산을 ....

 

13:40분

그렇게 청소년 수련원 앞 불목 저수지로 하산을 합니다.

08:53~13:40

 

산행도중 바다가 보이지 않는다면

전혀 섬이라고 느껴지지 않을정도로 큰 섬이더군요.

 

갈때보다 올때 소요시간이

예상을 깨고(?)

밀리지도 않았을뿐더러

기사님의 능숙한 질주~로

완도를 출발하여 4시간55분만에 신사역에 도착을 했습니다.

 

 

새해 첫 나들이는 이렇게 막을~~

 

1월 첫주는 금새 지나갈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