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부는 날

설악-공룡능선

놀 부 2012. 6. 3. 12:48

 

 

Over Valley And Mountain / James Last

 

이곳저곳 산행지를 검색해보다가

설악산으로 가는 영리 산악회가 보여서

이맘때쯤도 좋을것같아

따라 나섰습니다

 

 

6월1일 밤 11시30분 신사역 출발

영리산악회를 따라 나 홀로

오색탐방 지원센터-대청봉-중청-소청-희운각-무너미-공룡능선-마등령-비선대-설악동

(22.1KM)

 

 

오색에서 출발하는

수많은 산행객들이

3시에 우르르 설악으로 들어갑니다.

 

영리산악회는 대부분 시간을 짧게 잡습니다.

따라서 하산이  늦게되면 다른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게되므로

영리산악회를 주로 이용하는 산객들의

스피드가 대부분 상당합니다.

처음부터 속도를 내야만 하는데

속으로 걱정이 많았습니다

 

 

 

 

 

저는

어느정도 인원이 빠지고난

03:07분 입구를 통과 합니다.

 

설악폭포 부근만 빼고는

그 뒤부터는 끝없이 이어지는

오르막길

 

 

아침이 밝아오면서

길었던 오르막길도 끝이납니다.

대청봉 500M 를 남겨놓은 숲길

마지막 힘을 내는 산객들....

처음으로  하늘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05:57

다른때 같으면

헥헥거리고..힘들었을텐데

조금 컨디션이 좋은것인지

큰 어려움없이

대청봉에 도착을 합니다.

 

하늘은 온통 하얀구름으로 덮여있습니다.

산행중 유일하게 찍은 인증샷~

 

그리고 너무나 환상적인 공룡능선을 바라봅니다.

 

중청으로  이어지는 모습

넋을 잃고 바라봅니다.

 

파노라마로 만들어봤는데..어설프네요~

 

 

잠깐씩 해가 보이기는 했지만

하루종일  짙은 운무로 가득했던 날

 

구름사이로 화채봉의 끝 부분만 보입니다.

신선대가 구름속에...

용아장성도 구름속에서 신비롭습니다.

희운각으로 향하는길에 보이는 풍경

 

07:05 희운각에 도착하여

아침을 먹고...(막걸리도 한잔)

 

07:40분

공룡능선과 천불동 계곡 갈림길

 

축축한 습기속에서

펼쳐진 그림같은 풍경을

감상하고 있는 산객들...

 

 

식사를 한 뒤라 그런지

컨디션이 급속도로 나빠지면서

한시간넘게 고전을 합니다.

 

 

신선대

 

1275봉

개인적인 생각으론

이 부분이 가장 난코스로 여겨집니다.

 

 

조금씩 자주 쉬어가니

컨디션도 다시 좋아지고

보이는 풍경들을 충분히 감상합니다.

올때마다 이곳의 모습을 담게되네요

멀리 귀떼기청봉이 보이고

대청과 중청의 모습도 구름속에서 희미합니다.

귀떼기청봉

 

마등령이 다가올수록

안개가 심해서

별다른 사진을 찍을 수 없더군요

 

그러나 많지는 않지만 철쭉도 있고

이렇게 예쁜 야생화들이 많았습니다.

어떤 분이 찍고 있길래

한장

큰앵초라고 한답니다~

 

11:20

마등령에 도착들 합니다.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던 분들도

모두 이곳에서 조금은 이른 점심을 하고 있더군요.

저도 한쪽에서 남은 과일 몇조각을 하고..

커피도 한잔 마시며

 

 

 

11:40분...

비선대로 하산을 시작합니다.

지루한 내리막길...

짙어지는 안개...

.

비선대에 오르려는 사람들의 도전은

안개와 상관 없는듯 합니다.

금강굴을 가려고 오르다가

너무 힘이들어 다시 내려와야 했습니다~ ㅋㅋ

13:35

비선대를 통과 합니다~

 

물론 이곳에서

약 3Km 를 더 걸어 신흥사입구로 가서

다시 버스를 타고

버스가 기다리는 주차장에 도착하니

14:40분

 

천불동 계곡으로 먼저 하산한

 사람들 몇이서

막걸리를 마시고 있었고

 

저도 식사와 소주한병을 마시고 나니

평소보다 좀 빠르게 산행을 했던탓에

온몸이 천근만근 이네요~

그대로 zZZZZ

 신사역에  저녁 7시 10분 도착.

꿈만같은 하루가 지났습니다~

 

 

 

 

 
Over Valley And Mountain / James La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