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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부는 날

설악산~

by 놀 부 2013. 9. 2.

 

부산에서 기분좋게 한잔하고 있는데

서울 친구에게 연락이와서

오늘밤 공룡능선을 가고싶은데

같이 가자고 합니다.

===

 

Tony Joe White - Rainy Day Lover

 

생각보다 빨리 서울에 도착을 해서

간단히 준비를 하고

친구와 만나 설악산으로 향하는 버스를 탑니다.

 

부산일정으로 피곤한 상태였는지

12시 버스가 출발마자 잠이들었습니다.

 

새벽 2시50분에에 오색탐방센터를 통과

이른시간이라 잘하면 5시52분 인

일출을 볼 수 있을거라 기대를 했습니다.

 

대게 등산객들의 꼬리를 물고 진행을 하는대

야간산행의 특징은 자신의 페이스를 오버하기 쉽지요

출발 후 두시간쯤 지날때부터

몸에 무리가 오고 있음을 느낍니다.

몇번을 쉬고 페이스 조절을 해도

컨디션이 점점 안좋아 집니다.

 

동행했던 친구도 덩달아~~ㅋㅋ

 

이미 5시를 넘기면서 공룡은 포기를 하고

일출도 힘들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다행(?)인지

내려오는 분에게 물어보니 구름때문에

일출구경을 하지 못했다고 하네요~ㅎㅎ

 

우린 이걸 다행으로 생각해야될지 ...

 

마지막 500M 전에서는 몇걸음 가고 쉬다를 반복해야 했습니다~

 

그렇게 예정시간보다 훨씬 늦게

6시43분에야 대청봉에 도착을 합니다.

 

가스때문인지 시야가 좋지 않습니다.

그래도 모처럼 인증샷을 남깁니다^^

이미 중천에 뜬 태양이지만..

사람들은 여유를 가지고 설악 대청봉의 맛을 즐기고 있습니다.

 

오늘은 공룡의 하늘도 그리 선명하지 못합니다

그렇게 중청으로 향합니다.

중청에서 바라본 대청봉의 하늘

 

이미 가을꽃들도 피기 시작했습니다.

중청에서 아침식사와 충분한 휴식을 가집니다.

소청갈림길에서 본 용아장성의 하늘...

이렇게 잠깐잠깐 멋진 하늘이 열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다시 피곤이 엄습~ㅠㅠ

 

수면 부족에서 오는 졸음과의 사투~

결국 이곳 바위에서 잠시 눈을 붙이기로 합니다.

10여분 눈을 감고 있으니

어느정도 회복이 되어

희운각으로 향합니다.

멀리 울산바위 위로 멋진 풍경이 보입니다~

 

이날 본 최고의 풍경~

 

 

설악은 누가 모델이든 최고의 배경을 선물합니다~

희운각에서 가져온 맥주로 원기회복을 도모합니다~ㅋㅋ

 

 

 

전날 내릴 많은 비때문인지

폭포마다 수량이 풍부하고

물도 차고 깨끗했습니다~

화재로 소실된 양폭대피소가

다시 공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하산지점에 다가오면서 컨디션도 회복되고

발을 담그고 다시 맥주..

둘이서 맥주 5캔을 가져왔더군요~ㅋㅋ

잘 얼려와서 그런지 마지막까지 시원하게 마셨고

힘도 불끈~

그렇게 12시15분에 비선대로 하산을 합니다.

C상가 주차장에 오니 1시40분,,,

출발시간 4시까지는 시간도 많고.,..

그런데 마등령에서 먹으려고 준비한 비빔밥이 남았더군요

C지구상가 주차장  설악마트 사장님께

적당히 자리피고 식사 할 장소를 문의하니

가게앞에서 먹으라며 파라솔까지 쳐 주네요~

 

소주와 맥주 몇병을 사며 감사감사..

앞으로 설악산 가면 그집만 이용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소문 내줄려구요~

 

양푼가득 비빔밥에,.,..

역시 알콜이 들어가니 기분도 상쾌합니다~~ㅋㅋ

 

이번 설악산에선...많이 느꼈습니다.

언제나 청춘이 아니라는것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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